무료해진 나는 이 강변을 거닐기로 한다.
북한강이란 팻말이 눈에 띄인다.
낚싯대를 드리우고 세월을 낚는 사람도 두엇 눈에 뜨이고..
하얀 꽃가루가 눈송이처럼 흩날리던 강변을 거닐며..
간혹은 멈추어 강가에 무리지어 피어난 풀꽃을 담는다.
왠일인지 볼펜으로 콕 점을 찍어놓은 듯이 앙증하고 고렇게 작은 꽃들도
오늘은 내 디카에 오롯이 담겨진다.
그 이름은 몰라도 이제는 내눈에 익숙해진 풀꽃들..
오늘 참 이뿌게도 내 디카에 담겨진 듯 하다.
♥
이고들빼기
긴병풀꽃
민들레
쇠별꽃
꽃마리
바람에 하도 흔들려..손으로 바람을 잡는다.
참 깊은 당신 사랑이..흔들리는 나를 잡는다.
- 벗 님 -
'♥사랑 > 내남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남자 기다리며 담은 풀꽃들 (0) | 2011.06.15 |
---|---|
내남자 따라 가평 가는 길2 (0) | 2011.06.15 |
내남자 따라 가평 가는 길 (0) | 2011.05.13 |
나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는 세상-보광사 (0) | 2011.05.06 |
삐친 내남자 (0) | 2011.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