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2초..1초..
제야의 종소릴 들으며..
와인잔 쨍그랑 부딪치며..
우나가 빠진 우리 세 식구..
한 해를 보내고..
다시 한 해를 맞이한다.
♥
1345
2015년..
돌아보면 내 인생에 이리 유유한 날들이 있었나 시플 정도로 ..
무난히 흘러온 날들이였습니다.
연초에 이사를 하는 과정이 마니 힘들었지만..
늘 그러하듯 지나갔습니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
그 후론 그럭저럭 무난히 흘러왔던 것 같습니다.
물론 고질병 같은 사는 시름이야 늘 또아릴 틀고 있지만..
그 또한 있는 듯 없는 듯 여기며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려니..
그리 편히 생각하기로 합니다.
대만에 간 우나는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 태어나 다른 삶을 사는 것 같다며..
행복해 죽을라 합니다.
그런 딸아이가 대견하고 이쁩니다.
어쩌면 내게 가장 큰 시름이였던 쏭이의 공부..
지가 한 만큼 지 앞길이 펼쳐지겠지만..
왠지 모든 것이 내 탓만 같아.. 내 부족함만 같아..
쏭이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늘 무거웠습니다.
제야의 종소릴 들으며..
쏭이가 페북을 없앱니다.
카톡도 없앴습니다.
그것만으로 이쁘고 기특해 죽겠습니다.
우나는 스티브랑 스티브 친구들이랑 타이베이에서..
불꽃축제를 보며 한 해를 보내고 맞이할 거라 합니다.
우리 세 식구는 작년처럼 정발산에 올라..
머얼리로 보이는 북한산에서 떠오르는 새해 첫해를 볼겁니다.
왠지 가슴에 새로운 희망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머리에 흰 머리칼 늘어가고 이런저런 늙어감의 징조가 나타나니..
하루하루 흘러가는 순간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더욱 느껴집니다.
그래서 오히려 삶이 더 희망으로 차오릅니다
새해..별 다른 신년계획은 없습니다.
매 순간순간 소중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리란 다짐만 해봅니다.
다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행복하기만을..
두 손 모아 소망해 봅니다.
아듀~~2015년~~아듀~~아듀~~
<병신년(丙申年) 새해..1월 1일 ..03시 41분에..>
- 벗 님 -
행복입니다. 늘 잔잔한 미소, 꾸밈없는 생활모습 너무 보기 좋읍니다. 바람 없을
수야없겟지만 바람이 적으면 행복지수 높아지는것이 당연 합니다. 벗님이 있어서
지난해 좋았읍니다. 새해에도 무조건 건강하시고 행복한 모습 끊임없이 보여주세요.
해피 뉴 이어~ 따불, 따불.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원하시는 일도 꼭 이루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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