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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야기

不惑에게 작별을 告함

by 벗 님 2016. 1. 7.

 

 

 

 

 

 

 

 

 

 

 

 

 

 

 

 

 

 

 

不惑의 강을 건넜습니다.

 

이제 내 나이..쉰 살..

 

하늘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知天命이 되었습니다.

 

 

 

 

 

 

 

 

 

 

 

 

 

열 살을 코 앞에 둔 아홉 살 적에..

 

나이 드는 것이 싫다는 걸 처음 느꼈습니다.

 

그 순간의 그 느낌이 참 이상하게도 또렷합니다.

 

 

스무 살을 직전에 둔 열아홉 살에도..

 

나는 스무 살이 되는 것이 싫었습니다.

 

막연히 어른이 된다는 것이 싫었는지도 모릅니다.

 

많은 것을 스스로 감당하고 책임져야 하는..어른..

 

아니 어쩌면 나에게 비추인 어른들의 모습이 그리 아름답지 않아서..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스무 살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서른 넘은 사람들은 무슨 낙으로들 살아갈까..

 

왠지 서른부터는 인생이 시들어가는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 살이 되기 싫었던 아홉 살 꼬마아이가..

 

어느덧 쉰 살이 되었다고 합니다.

 

돌아보면..

 

다 아름답고 다 소중했고 다 눈부셨던 날들이였습니다.

 

 

내 앞에 놓여진 지천명의 언덕에도 꽃 피고 꽃 지듯..

 

피고지며 세월의 강줄기를 따라 구비구비 흘러갈테지요.

 

막상 그 시절엔 사는 일이 눈물이였을지라도..

 

다시 세월 흘러 돌아보면 ..

 

아름다웠노라..회억하게 되겠지요.

 

 

 

 

한 번 삶.. 단 한 번의 내 인생..그리고 사랑에 대해..

 

조금은 깊어진 눈매로 바라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이 들어가는 일이

 

삶에 대해 인생에 대해 그리고 사랑에 대해

 

서늘해지고 깊어지는 일이라는 걸..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가장 시렷지만..

 

어쩌면 가장 아름다웠을 나의 한 시절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잘가~~

 

내 아름답던 불혹의 시절아~~

 

 

 

 

 

 

 

 

 

 

 

- 벗 님 -

 

 

 

제가 작년에 느꼈던 그 심정일테지요....ㅎㅎ

하지만 숫자가 뭐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세월이 흘러도 우리는 또 그렇게 살아있어야함을...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정신연령과 신체연령...이라 생각하는 바....입니다.ㅎ

항상 곱게 웃으시는 벗님 얼굴엔...
절대로 50이 안그려집니다...

지금처럼 곱고 해맑은 모습으로...
오래오래 기억되고 간직될것입니다...


근데요..
50이 되어보니깐...엄청 잼있어요....

아이들은 커서...내 손길이 좀 덜가니깐...
이제야 내 인생을 살수 있는것같아요..ㅎㅎ

이제 얼렁 장가들 보내고 나면...
완전 더 잼있을것같아요..

후회는 딱 하루만...
이 세상 떠나기 전날 하루만.....ㅋㅋ




50을 고비로..

여자들은 큰 고비를 맞이하고 넘기거든요.

물론 남자들에게도 갱년기라는 게 있다고는 하지만..

여자들은 일단 신체적 변화를 겪으니..

거기에 따른 심경변화도 큰 편이구요.

물론 개인차는 있지만요.



오십이 되고..점점 여성성을 잃어간다 생각하면..

마니 우울해지거든요.ㅠㅠ



맞아요..

나이 들어가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필님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나이 들어가는 것도 살아가는 기쁨이 될 수 도 있을 듯..ㅎㅎ~

뭐 사십아홉이나 오십이나 거기서 거기지 뭐~~
난 아무생각없이 어제랑 똑같이~~~
오늘도 내일도 그냥 열심히~~~

그래도..앞에 숫자가 바뀌니..

마음이 좀 그렇더라..


맞어..

그게 뭐 대수라고..

그냥 열심히 사는거지..

나이같은 건 잊고..ㅎㅎ~

나이들어가면서
삶에 대해, 사랑에 대해 서늘해지고 깊어지는일이라고 하신 말씀.....
참 숙연한 말입니다.
불혹을 거쳐 지천명으로...세월이 가는 이치를
이제 조금은 알만할것 같습니다^^
몇년전 그 때 그 마음 이셨군요^^

요즘 간간히 지난 글들 정리하고 잇는 중이에요.

정리하다 보면..

지나간 나의 글이나 생각들에 잠시 멈춰 보기도 하구요.

저 글을 쓴 지도 4년이나 흘렀네요.ㅠㅠ
에이 참 벗님도
이제 겨우(?) 50대신데요 뭐

인생의 아름다움은
60대부터 랍니다

알맞게 익은 술처럼, 차처럼
향기가
향기가
깊고 그윽하거든요

벗님,
아셨나요?
후훗~

그러게요..

술이 농익을수록 맛나듯..

우리네 사람도

나이 들어갈수록 깊어가는

아름다움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60을 향하여..

50대를 잘 살아내야하겠지요.^^*
뒤 돌아 볼여유가 있다는 것은
내면의 삶이 굳건한 것이죠.

앞으로는
10년 뒤 60살에 내 삶에 뭘 담아보겠다고
생각을 하고 천천히 걸어 가십시요.~
지금 블로그도 좋은 목표가 되지요.

저는 올해 60세인데
81세가 오기 전에 뭘 해야겠다고
세웠더니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습니다.~

어느새 50도 중반..

60도 그리 멀진 않았겠지요..

말씀처럼 천천히..차근차근..

목표를 세워 걷다보면..

그 어떤 결실이 있겠지요..

교훈이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근데..

블로그가 비공개가 되었더군요??
질녀가 정치를 하는데
유입 경로로 질녀 이름이 떴어요.
현실 정치에 질녀에게 피해가 갈가 봐 잠시 닫았습니다.
좀 지나면 열어야지요!

염려 고맙습니다.~
그렇군요..

정치인들은 특히..

아주 소소한 것도 조심해야겠지요.


질녀님께서

나라에 보탬이 되는 좋은 정치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즐기세요!!!
100세 시대에 딱 중간에 섰습니다.
이제부턴 세월이란 놈 50Km 로 달립니다.
순식간에 100세로 다가갑니다.ㅋ
그러네요..

100세 시대에..

딱 반만 살았네요..

하지만 남은 세월이

쏜 화살 같으니..

정신 바짝 차려야 겠어요.^^*


나이가 드는건
더.. 잘.. 익어가는거라고 하잖아요.. ^^

저도..
" 벌써 내가 이 나이가 되었나 " 하는 생각을 자주하곤 합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생각도 말도 행동도 즐겁게..
평온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잃지 않도록 해보자..

이런 생각을 해보곤 한답니다.. ^^::

벗님께서도
몸도 마음도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시길... ^^::

처음엔

나이 들어가는 걸 받아들이기 싫더니만..

이젠 인정하고 받아들이니..오히려..

맘이 편해졌어요.

흰머리..주름..여기저기 아픈 거..ㅎㅎ

다 세월의 후장이라 생각하려고요..^^*


오랜만의 안부 참 고맙습니다.

비님께서도 모쪼록 건강 잘 챙기셔요.^^*

 

 

 

♬~ Spring Breeze-Kenny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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