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마친 우리들은
강화인삼을 사러 가기로 한다.
저 토마토..처음 만나는 것이다.계량종인 듯..
먹자두빛깔을 닮았다.
침이 고이게 맛나 보인다.
콩 세쪽 찐빵집이라나?
여튼 삐삐언니가 자주 찾는 집이란다.
찐빵을 좋아하는 나도 한 봉다리 샀다.
강화인삼..
센타 안에 들어서니 온가득 인삼향이다.
흙에서 갓 체취한 듯..건강하고 싱싱해 보이는 인삼..
삐삐언니 단골이라는 <기철이네>에 들리니..
마음 좋아뵈는 주인아줌마..
선뜻 큼직하고 굵은 인삼을 쓱쓱 껍질 벗겨..
맛 보라며 건네주신다.
인삼 즙도 팩으로 된 걸 ..주시고..
나도 내남자랑 아이들 생각이 나서..인삼을 한 봉다리 샀다.
물로 끓여도 먹고..
뿌리 굵은 건 우유랑 꿀을 섞어 갈아서 아이들 주면..
맛나게 잘도 먹는다.
나는 인삼우유 한 컵에 우리 아이들이
금새 튼튼해진 것 같은 좋은 기분이 든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산 추위에 떨은 탓인지..
정신이 아뜩해지며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그래도 치매노인들을 돌보는 요양사일을 하는
켈리언니의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운다.
어느 누구도 뒷풀이 이야길 꺼내지 않은 걸 보니..
다들 마니 피곤한가 보다.
당신을 내 몸처럼 사랑합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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