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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우리 딸 다 컸네

by 벗 님 2010. 12. 4.

 

 

 

 

 

어느 깜깜하고 깊은 밤에..

 

나의 큰 딸..

 

우나랑 이 호수의 음악분수대에 나와 앉았다.

 

 

 

 

 

 

 

엄마..나한테 다 얘기해봐요..

 

 난 여자니까 엄마편이에요..

 

 친구들 고민 상담도 내가 다 해주니까..

 

 얼른 나한테 다 얘기해봐요.

 

 

 

 

 

 

 

 

 

 

 

 

 

 

 

 

 

참 철없는 불혹의 엄마는 열일곱 딸에게..

마음속 이야기를 술술~~다 풀어내고 있었다.

 

딸과의 이야기는 자정이 다 되도록 이어지고 있었다.

난 참 행복한 엄마다.

 

내 마음속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딸이 있어..

난 세상 부러울 거 없는 엄마다.

 

 

 

너무나 흐뭇해서

 

내가 딸에게 해준 최고의 찬사라는 게..

 

고작..

 

 

우리 딸 다 컸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