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레저 가던 길에 만난 통밀빵집..
건강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우리들은
참 반가운 맘에 차를 멈추어 빵집에 들린다.
언니들은 종류별로 한아름씩 빵을 사고.
통밀빵을 먹어본 언니들은 소화도 잘 되고 속이 확실히 편하더라며..
그후로도 인터넷주문을 해서 종종 먹는다고 한다.
나는 빵순이였다.
밥보다 빵을 더 좋아했으니..
한 두해 전까지만 해도 빵집 앞을 그냥 지나치기란..
내겐 단단한 각오가 필요할 만큼..쉽지 않은 일이였다.
퇴근길의 내남자에게 종종..빵 좀 사오라 부탁도 할 만큼..
주말 아침엔 어김없이 식구들에게 빵을 먹이던..
집에 빵이 있으면 괜한 행복감으로 마음도 포만해지던..
난 빵 메니아였다.
누구는 술을 끊어야 한다..담배를 끊어야 한다..난리지만
난 빵을 끊어야 한다..했더니
사우나실에서 언니들이 하하 호호~~ 웃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언제부터인가 빵에 대한 애정이 시들해지고..
요즘은 내남자가 빵 사올까? 물으면..
몸에도 좋지 않은 걸 뭐하러 사냐며..핀잔을 주곤 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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