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자의 생일날 저녁..
우리 둘이 가끔 들러 소주 한 잔 나누던 대찬횟집..
우연히 술 마시러 들른 동네골목의 이 횟집..
맛집으로 추천하고픈 집이다.
전에부터 애들 데리고 오고시펐는데..
딸들이랑은 오늘 처음 왔다.
♥
1300
모듬회 4인분..
일반 횟집의 가격은 반값인데..
맛이나 정갈함은 두 배..
내남자도 우나랑 쏭이도 만족스런 눈치..
나도 이 집에만 오면 대만족..
지천명을 넘으면서 내남자가 마니 보들보들해졌다.
겉으로 표내어 말하진 않았지만..
내남자도 갱년기라는 언덕을 넘고 있으리라..
비어가는 머리숱..작아진 뒷모습..축 쳐진 어깨..
한사코 리모콘을 사수하고 드라마를 보는 것도 그렇고..
TV채널권 땜에 나랑도 토닥이고 어떤 날은 쏭이랑도 토닥인다.
그런 내남자의 변해가는 모습에 연민이 생긴다.
아이들은 우리 품을 벗어나 자기들대로의 날개짓을 하고..
허전해진 마음자리엔 왠지 모를 쓸쓸함이 깃든다.
왜소해진 내남자의 뒷모습에 어리는 쓸쓸함 같은..
- 벗 님 -
- sellad (세래드)
- 2015.09.11 23:33 신고
- 수정/삭제 답글
공군 후배님의 생일을 축하 합니다^^
세여자 틈바구니에서 왜소해진 남자하나.
잘 보살펴주세요.
세월 따라 자꾸 작아져만 간답니다.^^*
잘 보살펴주세요.
세월 따라 자꾸 작아져만 간답니다.^^*
착한 횟집
착한 가격이군요.
휴일 잘 보내시구요.
착한 가격이군요.
휴일 잘 보내시구요.
세 여자분 사이에서 그 오랜 시간 단련되셨으니... 이제 보들보들해지실 만도 합니다....ㅋㅋ 지천명 문턱 넘으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제가 다 좋아하는것들이 여기 에.....^^
아직 저녁전이기도....ㅋ
아직 저녁전이기도....ㅋ
참 이쁜 가족이다..늘 그자리에 이쁘게 자리한듯...
오랜 시간이 흘러도 늘 늘~~그렇게 행복하세요..벗님^^
오랜 시간이 흘러도 늘 늘~~그렇게 행복하세요..벗님^^
내 남자를 헤아려 주시는
아줌마는 대형 배기량이죠~~
아줌마는 대형 배기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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