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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내남자의 쉰한 번째 생일

by 벗 님 2015. 9. 10.

 

 

 

 

 

 

 

 

 

스물두 살에 만난 내남자의..

 

쉰한 번째 생일날 아침..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일어났다.

내남자의 생일상을 차리는 아침..

뭐 먹고 시픈 거 없냐고 전날 내남자에게 물으니..

수랏상은 바라지도 않는다며 5첩반상만 차려주면 된단다.

 

별 솜씨가 없는 난..

그저 만만한 미역국에 갈비찜..내남자가 좋아하는 잡채로

소박한 생일상을 차린다.

쏭이가 옆에서 거의 반은 도와줬다.

 

엊저녁 친구들과 송별식을 하고 온 우나를 깨운다.

잠옷 바람으로 부시시 나온 우나..

케잌에 촛불 키고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이 아침..

참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느낌이 가슴으로 번진다.

 

 

 

 

 

 

 

 

 

 

 

 

 

 

 

 

 

 

 

 

 

 

 

 

 

 

 

 

 

우나 선물..

 

드레스셔츠와 유재석 스타일의 9부바지..

 

 

 

 

 

 

 

 

쏭이 선물..

 

모자와 손편지..

 

 

 

 

 

 

 

 

 

 

 

 

 

 

 

우나가 나에게 선물해준 핑크골드 팔찌..

 

예상치 못한 우나의 선물..

 

넘~~넘~~~예쁘다~~

 

 

 

 

 

 

 

 

 

 

 

 

 

 

 

 

 

 

 

 

 

 

 

 

30년..

 

내 나이 스무 살에 만난 당신과의 세월이 어느새

 

이리 깊었습니다.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당신과 나의 그 숱한 세월..

 

행복했던 추억만큼이나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들..

 

미워하고 사랑하고 다시 미워하고

 

결국 사랑이던 당신과의 세월 앞에..

 

숙연해집니다.

 

 

 

건강하세요.

 

돈도 마니 벌어오시구요.^^

 

 

 

 

 

 

 

 

 

 

 

 

 

 

1299

 

 

 

 

- 벗 님 -

 

마지막 이야기 ....어디서 들어본 듯!

후훗~~

한 번도 입밖에 내어 말해본은 적 없어요.

가끔..돌탑 아래서나 달님한텐..말해봤지만요. ㅎ~
"돈도 많이 벌어오시구요!"
마지막 멘트가 오늘 포스팅을 살렸습니다.ㅋㅋㅋ

후훗~

그랬나요?

살아갈수록 ..돈이 필요하단 걸..ㅎㅎ~~
두 분 많이 행복해 보이시네요(!)
울, 남편도 쉰 한살인데...

어머(?)(?) 그러셔요(?)(?)

쟈스민님께선 저보다 젊어보이시던데..(ㅎ)(~)

암튼 여자들은 그저 돈~돈~돈~ㅋㅋㅋ
나도 올초에 애인에게 핑크골드 목걸이랑 팔찌하나 해줬다~
그런금이 있는줄 처음 알았다는~~~
내가 생일 많이 축하한다고 전해드려~~ [비밀댓글]
후훗~~

그랫어??

애인님 감동 먹었겠다..

가끔..

아니 여건 되면 자주 그런 선물해 드려..

내남잔 아직 그런 거 해준 적 없거등..ㅠㅠ

[비밀댓글]
그져 여자분들은
돈 마니 벌어 오시라는게 인사인가 보다. ㅎㅎㅎ

그러게요..

전엔 돈에 별루 연연해 하지 않았는데..

사는 게 팍팍해지니..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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