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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율이랑 담이

by 벗 님 2015. 8. 6.

 

 

 

 

 

 

 

 

 

 

옥수수수염을 다 따시고는 울콩? 이라고 했던가..

콩깎지를 까신다.

올해는 양파며 콩이며 과실이며 텃밭농사가 영 부실하다고..

 

어린 유담이랑 율이는

시키지 않아도 할머니 곁에서 몇 양푼이나 되는 콩깎지를 다 깐다.

 

율이 녀석이.. "아~또 있어요?"

할머니가 새로 양푼이에 콩을 한아름 들고 오실 때 마다..

실망하는 눈치이긴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옆에 앉아 할머니를 도운다.

 

어린 유담이는 그 많은 콩깎지를 다 깔 때까지  

암팡지게도 콩깎지를 깐다.

 

 

 

 

 

 

 

 

 

 

 

 

 

 

 

 

 

 

 

 

 

 

 

 

 

 

 

 

 

 

 

1883

 

 

 

 

 

 

 

 

 

 

 

 

 

 

 

 

 

 

 

 

 

 

 

 

 

 

부엌에서 아침준비를 하던 월이가..

 

" 율아, 닭장에 가서 달걀 낳았나 보고 올래? "

 

닭장으로 걸어가는 아이들..

닭장 안으로 성큼 들어가서 닭이 알을 낳았나 살펴보는 율이..

 

" 오빠야, 조심해라.."

 

오빠가 닭장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닭이 나올지 모른다며 밖에서 닭장문을 잠궈버리는 유담이..

 

"오빠야, 나올 때 문 열어 주께.."

 

닭장 안으로 성큼 들어가는 율이나..

닭장문을 야무지게 잠그는 유담이나..

 

참 이쁘다. 녀석들..

 

 

 

 

 

 

 

 

 

 

 

 

 

 

 

 

 

- 벗 님 -

 

엄마~~~!
세상 가장 아름답고

그리운 말..

엄마..


더위가 한 풀 꺾인 듯 하죠? ^^
반가운 블방 친구님 이시여.
오늘도 행복한 하루 이셨는지요.
한낮의 무더위를 뒤로한체 님께서 정성으로 올려주신
고마우신 작품에 감사를 드리며 머물다 갑니다.
시원한 맥주한잔 드시고 가족과 함께 정겨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리랑님께서도

시원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셨길 바랍니다.^^
저도......
아버지가...참 일찍 하늘나라로 가셨거덩요
제가 중학교 입학을 앞둔....그 날.....

그러셨군요..

어머님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가장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14살..

그러셨군요..
글을 재밌게 보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슬퍼지네요
누구에게나 부모님의 삶은 애달프지요
제 나이 세 살 때 아버지가 하늘나라에 가셨지요
그래서 하는 얘긴데
벗님은 어머님에게 더 잘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소담님 어머님의 세월도 참 힘겨우셨겠어요.

그 시절..우리 부모님들의 세월은..파

란 많은 역사의 질곡 속에서..

이래저래 참 고달팠던 거 같아요.


그러게요..

세월 참 무상하니..자주자주 안부 여쭙고..찾아 뵙고..

그래야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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