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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

내남자와의 정선여행6-정선시장&민박

by 벗 님 2010. 5. 29.

 

 

♥  다시 정선시장으로..

 

 

 

 

 

어느 지역이든 그 지역에 가면..

그 지방의 향토음식을 먹어주는 것이

객들의 기본 에티켓..

 

내남잔 올챙이 국수..난 콧등치기 국수..

 

 맛?   별 3개 ☆☆☆

 

 

 

 

 

 

이곳에 사람들이 줄 지어 사가는 것이

 

무언가 싶어 구경 중..

 

 

 

 

 

 

 

메밀전병이랑 수수부꾸미..

 

이름이 생각 안 나서

 

미산님 댓글 살짝 컨닝하고 오는 중..

 

맛? 별 ☆☆☆☆ 

 

 

 

 

 

 

겨우 찾은 민박집

 

 

 

 

내일이 정선 5일장에 황금연휴라 그런지..

정선 땅으루 사람들이 복작복작..

모텔이며 팬션이며..우리 둘 유할 곳이 남아 있지 않아..

우린 그냥 영월로 넘어가기로 한다.

 

고개 넘는 길에 만난 민박집..

다행히 깔끔한 방이 하나 남아 있단다.

 

아이들 없이 온 중년의 남녀를 ..

약간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흘끔거리는 아주머니.. 

하긴 내가 어려 보이는 탓도 있으리라..푸훗~~ 

 

 

 

 

 

  

 

 

 

민박집의 아침 풍경..

참 달게도 자고 일어나 디카를 들고 마당으로 나오니..

주인 아저씨가 저 위에서 무언가를 태우신다.

 

흩어지는 연기에서 아릿한 시골 내음이 난다.

 

 

 

 

 

 

 

 

 

요눔은 내남자만 보면 왈왈 ~~짖더니..

나에겐 꼬리치며 살살~~거린다. 

 

아마 숫놈일 것이다.

짜슥.. 이뿐 건 알아서~~

 

참~~나 왜 이러나?

아무래도 실없는 소리 실실~~하는 거 보니..

마음이 허 한가보다.

 

 

 

 

 

 

 

 

 

 

 

 

 

 

 

 

 

 

 

 

 

 

손두부를 만들고 계시는 주인 아주머니..

 

이리 직접 두부 만드는 것은 처음 본다.

손이 많이 가는 듯이 보인다.

힘도 들어보이고..

 

저런 정성과 수고로움이 맛을 만들어내는 것이겠지.

 

 

 

  

난 이런 풍경이 좋다.

 

사람이 그려내는 풍경..

 

 

 

 

 

 

 

 

 

 

 

 

  

 

 

민박집 마당 모퉁이에서 담은 들꽃..

여전히 이름은 모른다.나에게 들꽃은

그저 이름 모를 꽃으로 통칭되어지곤 했다.

 

나는 유난히 흰색을 좋아했다.

순수의 빛깔..

그 순백함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 하던 소녀적의 하얀 마음처럼..

스무살이 되어서도 하얀색 옷만 고집스레 입고 다녔었다.

 

내가 담았지만 저 아련한 영상이 참 마음에 든다.

내남자와 함께 한 정선에서의 하루..

기억으로 오래 남아 추억으로 미소짓게 되겠지..

 

이쯤에서 정선 여행 한 자락 마름하고..

또 하루..우리는 영월로 향한다.

 

우리에겐 아직 미지인 그 곳으로..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