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바이크, 아우라지, 화암동굴, 화암약수터 ,
아라리촌. 동강변특설야시장 구경을 하고
한적한 강변에 발을 담구어
하루의 열기와 여독을 식히는 내남자와 나..
어디 시원한 계곡으로 가서
발도 담그고 산그늘에서 낮잠도 한잠 자고 싶어..
지도상에서 제일 가까운 듯 보이는 가리왕산으로 차를 달린다.
강변을 끼고 달리는 들녘이나 산..
마을풍경이 고향마을처럼 정겨웠다.
가는 길에 만난 그림같은 팬션마다..
아이들의 모습..정다운 가족들의 풍경이 눈에 뜨인다.
황금연휴라..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참 많은 듯..
우리도 미리 잠잘 곳 잡아두어야 하지 않을까..
내 마음 비치니..괜찮단다..
설마 우리 둘 묶을 곳이 없겠냐며..
♥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예정에 없던 곳이지만 오길 참 잘 했다.
녹음 우거지고 계곡물 세차게 흐르니..
열기로 지치던 몸과 맘이 시원해 진다.
산책로길을 따라 걷는 내남자..
노인네처럼 맨날 저리 뒷짐을 지고 걷는다.
흔들다리..둘이 함께 걷지 말란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픈 얄궂은 마음..
함께 올라서서 다리를 흔들어 본다.
♡
흔들흔들~~ 흔들리며 가는 세상
살다..삶과 사랑 ..그 허무에 흔들리지만..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걷는 날도 많지만..
둘이 함께라.. 버티고 지탱해가는 날들..
간절한 마음들..이루어지길..
저 돌탑마다에 깃들은 그 소망들..
다 이루며 살아들 가시길..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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