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여행 이야기

내남자와의 정선여행5-가리왕산자연휴양림

by 벗 님 2010. 5. 29.

 

 

164 

 

 

레일바이크, 아우라지, 화암동굴, 화암약수터 ,

아라리촌. 동강변특설야시장 구경을 하고

한적한 강변에 발을 담구어

하루의 열기와 여독을 식히는 내남자와 나..

 

어디 시원한 계곡으로 가서

발도 담그고 산그늘에서 낮잠도 한잠 자고 싶어..

지도상에서 제일 가까운 듯 보이는 가리왕산으로 차를 달린다.

강변을 끼고 달리는 들녘이나 산..

마을풍경이 고향마을처럼 정겨웠다.

 

가는 길에 만난 그림같은 팬션마다..

아이들의 모습..정다운 가족들의 풍경이 눈에 뜨인다.

황금연휴라..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참 많은 듯..

 

우리도 미리 잠잘 곳 잡아두어야 하지 않을까..

내 마음 비치니..괜찮단다..

설마 우리 둘 묶을 곳이 없겠냐며..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예정에 없던 곳이지만 오길 참 잘 했다. 

녹음 우거지고 계곡물 세차게 흐르니.. 

열기로 지치던 몸과 맘이  시원해 진다.

 

산책로길을 따라 걷는 내남자.. 

노인네처럼 맨날 저리 뒷짐을 지고 걷는다. 

 

 

 

 

 

 

 

 

 

 

 

 

  

흔들다리..둘이 함께 걷지 말란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픈  얄궂은 마음.. 

함께 올라서서 다리를 흔들어 본다.

 

 

 

 

흔들흔들~~ 흔들리며 가는 세상

 

살다..삶과 사랑 ..그 허무에 흔들리지만..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걷는 날도 많지만.. 

 

둘이 함께라.. 버티고 지탱해가는 날들.. 

 

 

 

 

 

 

 

 

 

 

  

 

  

  간절한 마음들..이루어지길..

 

저 돌탑마다에 깃들은 그 소망들.. 

 

다 이루며 살아들 가시길..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