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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밤마실

by 벗 님 2015. 6. 22.

 

 

 

 

 

 

 

밤마다..

산책이나 운동을 가자고 조르는 내남자..

 

아침 일찍 센타 가서 운동하고 오면..

밤이면 널부러지는 나..

매일 꾸준히 운동하지만 갈수록 저질체력이 되어가는 듯 하다.

갱년기가 오려나..

낮잠 자는 횟수도 늘어가고..

 

컨디션이 괜찮은 듯 하여 내남자 따라 밤마실을 나선다.

 

 

 

 

 

 

 

 

 

 

 

 

 

 

 

 

 

 

 

매주 로또를 사는 내남자..

 

로또를 사고나면 일주일이 괜히 든든하단다.

 

아파트 앞  대로변에 나서면..

 

590회 일등 당첨된 로또판매점이 있다.

 

 

 

 

 

 

 

 

 

 

 

 

 

 

 

 

 

 

 

 

 

 

 

2단지를 가로질러 공원길로 가는 길..

 

지하주차장 입구 담벼락에

 

빨간 넝쿨장미가 아름드리 피어있다.

 

밤 가로등 불빛에 드러난 붉은 꽃빛이

 

유난히 붉고 탐스럽다.

 

 

 

 

 

 

 

 

 

 

유월이 되면서 공원분수에는 시원히 물이 뿜어져 나오고..

 

아이들은 분수에서 솟구쳐오르는 하얀 물보라에

 

온몸이 젖도록 물장난을 치고..

 

인공 개울물에선 돌돌 시냇물을 모방한 물줄기가 흐른다.

 

이곳 벤치에 나란히 앉아..

 

밤운동 나온 사람들의 풍경을 바라본다.

 

 

 

 

 

 

 

1277

 

 

♬~

 

세상 사는 게 바빠 마음에 틈이 생겨
처음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지만


이 세상에 무엇을 나에게 다 준대
가만히 생각하니 당신만은 못해요

사랑해 난 널 사랑해

사랑해 난 널 사랑해

 

 

 

 

 

 

 

 

 

 

 

 

 

 

 

 

 

 

내남자가 문득 이어폰 한 쪽을 내 귀에 꽂아준다.

 

이어폰에선 내남자 취향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나랑은 감성지수가 참 마니 다른 내남자..

 

그래서 음악적 취향도 참 마니 다르다.

 

 

그런데 ..이 밤..

 

내남자가 꽂아준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내남자 취향의 음악에

 

마음이 젖는다.

 

 

 

 

 

 

 

 

 

 

 

 

 

 

 

 

- 벗 님 -

 

밤산책!!!
소박하고 진솔한 감정으로 다가오네요.
잘 쉬어갑니다.
일기처럼 하루하루 끄적이는 공간이라..

진솔함으로 다가갔다면..다행입니다.

반갑습니다. 용훈님..^^*
매주 사놓으면 든든하기는 합니다...^^

내남잔..맞춰 보는 것두 한참 뒤에 맞춰 본다더군요.

희망을 오래 갖고 시퍼서.,.ㅎ~
저도 어젠....
울 강쥐델구 밤 산책을 했답니다
간혹....마음껏 달려보라고 학교 운동장에 풀어둡니다
대리만족 그런거 같은.....^^

공원에 나서면 ..애완견과 함게 산책 나온 사람들을 마니 봅니다.

그렇게 풀어 놓으면..을매나 좋아하는지..저두 잘 알지요.

우리 체리..

그렇게 자주 산책하고 플어놓아 줄 껄..

지금은 하늘나라 가고 없거든요.ㅠㅠ




왜요?

함께 달려 보시면 되잖아요.. 맘껏..ㅎ~~
나도 매주 로도 한번 사모아볼까?
진짜 당첨되면 머리아플텐데~~~

그래??

머리 아푸면.. 나한테 패쓰해..

내가 해결해 줄테니까..ㅋ~
ㅎㅎㅎ
다르기에 잘 맞춰가며
고소한 향내 풍기며
살아가는게 아닐런지요...

보는 제 마음까지도
행복이 전해지는듯....
ㅎㅎ


살다 보면 이런저런 날 있지요..

부부로 산다는 것도 그런 듯 합니다.

이젠 서로 이해하고..

그러려니..맞춰주고..

애들 크고 나니..그래도 나랑 놀아주는 사람..

내남자 밖에 없는 듯 하구요.ㅎ~
로또 사고 보내는 일주일... 그 일주일의 행복... 머릿속에 그려지네요...ㅋㅋ 이른 아침에 듣는 박종호의 노래.... 참 편안하네요**

무학님께선 로또..구입하지 않으시나 봅니다.

그냥..그렇게 일주일의 행복을 간직하는 것이니..

만원의 행복이라고나 할까요.ㅎ~


이 노래..오래 전..

처음 듣고 너무 마음에 들어..바로 검색해서 구입했어요.^^*

로또 맞을날....기다리는 남자들 많이 있습니다.
저도...마누라 몰래 사는데요

후훗~

그러시군요..

사모님 몰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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