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 뜨기를 하다가 조금 지루해졌는지..
돌멩이로 멀찍이 떨어진 바윗돌 맞추기를 하고 있는 딸들..
엄마도 해 보라기에..그 까짓거 ..하고 돌을 던졌지만 ..
목표물인 바윗돌 근처에도 가닿지 않는 나의 몰멩이..
그 보란 듯이 깔깔 거리는 딸들..
♥
사랑하면 할수록 이수영
노을지는 언덕 너머 그대 날 바라보고 있죠
차마 말하지 못한 내 마음을 이미 알고 있었나요
이제야 난 깨달았죠 사랑은 숨길 수 없음을
우연처럼 쉽게 다가온 그대 이젠 운명이 된거죠
사랑하면 할수록 멀어짐이 두렵기만 해도
이것만을 믿어요 끝이 아니란걸
끝이 아니란걸
딸들은 내가 지들 이런 모습을 찍었는 줄도 모를 것이다.
모든 어미의 마음이 다 그러하듯..
내 시야에 딸들의 모습이 포착될 때..
행복하다.
엄마미소가 절로 나온다.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여자로..
이 엄마보다는 이쁘게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아가 줄 거라 믿는다.
소망한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