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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는 이야기

친구

by 벗 님 2015. 5. 1.

 

 

 

 

 

 

아놀드홍짐에 다닌 지 3개월..

 

이제 몇몇 언니들과는 얘기도 나누고..

 

서로 눈빛 마주치면 인사 나누고..

 

조금씩 이 곳에 익숙해지고 편안해지고 있다.

 

아침에 오는 길에 간간이 인사 나누는 언니가..

 

밥 한 번 같이 먹자..고 한다.

 

 

 

 

 

 

 

 

 

 

 

 

 

 

 

 

"같이 밥 한 번 먹자."

 

그건 친해지고 싶다..하는..

 

 호감을 표현하는 의사표현이리라..

 

언니의 그 제안이 반가웠다.

 

 

 

 

 

 

 

 

 

 

 

 

 

 

 

언니가 사준 맛있는 점심 먹고..

 

근처의 커피점에 왔다.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언니도 나도..

 

지천명 근처를 사는 중년이라는 나이..

 

점점 삶의 무게가 실리는 나이..

 

 

 

 

 

 

 

 

 

 

 

 

 

 

 

언니랑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길가 풀섶에 봄맞이가 하얗게 피고 있다.

 

봄의 속삭임처럼 ..

 

 

 

 

 

 

 

 

 

 

 

 

 

 

 

 

 

 

 

살아갈수록 친구가 필요함을 느낀다.

그냥 소소한 일상을 나눌 누군가가 필요하다.

굳이 깊은 이야기나 고민꺼리를 나누진 않더라도..

하루하루의 나의 이야기를 툴툴 털어놓아도 좋을..

친구..

 

 

그러다가 내 마음 진솔하고 비밀한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이제는 마음에 무엇을 담아두고 사는 일이 무겁다.

사는 일이 무거워 훌훌 털어버리며 살고 싶다.

가벼워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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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朋友 

 

 

괜스레 힘든 날 턱없이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너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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