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옥씨한테 맛난 거 한 번 사주고 싶었다.
예쁜 커피점도 데려가 주고 싶었다.
파란센타 그만두고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미옥씨다.
오늘은 미옥씨랑 둘이서만 속닥하게 맛난 점심 먹기로 한 날..
저번에 성열이놈 데리고 딸들이랑 함께 왔었던..
오케스트라..
♥
오케스트라..
아늑하고 고풍스런 분위기며..
내 취향에는 딱 맞다.
점심세트 메뉴가 있길래..
피자랑 스파게티 세트를 주문한다.
피자며 스파게티 피클까지..조금씩 짜다.
그래도 먹성 좋은 미옥씨랑 난..
참 맛나게 싸악 비웠다.
♬~~
세월은 언제나 연하여 끝이 없는데
커피 한 잔의 여유로 남아 있어요
"언니, 고마워요."
"언니랑 이렇게 얘기 나누고 나니 참 좋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사는 힘겨움에 눈물을 비추이는 그녀..
" 언닌. 근심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부러워요.."
♡
뭐 그럴까..
.나라고 사는 시름 왜 없을까..
그냥 사는 거지..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살려고 하는 거지..
나라고 새벽녘 잠 못들고 뒤채이는 날..
왜 없을까..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