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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는 이야기

파란 그녀들과

by 벗 님 2015. 5. 3.

 

 

 

 

 

그녀들을 만나러가는 공원길..

 

봄햇살이 고왔다.

 

 

 

 

4월 3일..한 달 전의 기록이다.

 

그녀들과의 점심약속이 있는 날..

어제 비 내린 후..

비는 그쳤으나 여전히 흐린 하루..

내 발걸음은 경쾌하다.

 

공원길을 가로질러 약속장소로 타박타박 걸어가는 길..

공원길엔 노란 산수유가 아직 제 빛을 잃지 않았고..

아파트 화단마다에는 하얀 목련이

그 절정의 화사함을 뽐내고 있다.

 

그녀들과 만나기로 한 계절밥상으로 가는 길이다.

 

 

 

 

 

 

 

 

 

 

 

 

 

 

 

 

 

 

 

 

 

 

 

 

 

 

 

 

 

 

 

 

 

 

 

 

 

 

 

 

 

 

 

 

 

 

 

 

♬~~

 

아름다운 사람-현경과 영애

 

 

 

 

 

 

 

 

 

 

 

 

 

영자언니랑 미옥씨..

 

 

 

 

 

 

 

인아씨랑 나 그리고 현숙언니 

 

 

 

 

번호표를 받고 40분정도 기다려야 했다.

요즘 일산에서 아줌마들 사이에서 핫하게 뜨는 시골밥상..

글쎄? 난 별루..내 스타일은 아니였다.

 

 

 

파란을 떠난지 2개월..그녀들과는 한 달에 한 번꼴로 만난다.

자주자주 그녀들이 그립다.

참 수더분하고 편안했던 여인들..

오랜만에 만나니 더욱 정다운 그녀들..

배신자처럼 훌쩍 떠나버린 나를 그래도..이해하고 반겨주니..

미안하고 고맙다.

 

 

몸이 멀면 마음도 멀어진다 했던가..

그렇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그랬다.

몸이 멀면 마음도 점점 멀어져 갔었다.

 

 

나는 또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그녀들과는 조금씩 소원해질지도 모른다.

그녀들 또한 나에 대한 마음들이 점점 희미해져 갈 것이고..

그러다 그냥 어렴풋한 기억으로만 남겨질지도 모른다.

 

 

 

 

푸지게 먹고먹고..부른 배를 꺼줄 겸..

근처의 뉴코아에서 쇼핑이나 하기로 했다.

얼마전이 미옥씨 생일였던가 보았다.

영자언니랑 인아씨가 살짜기 니트랑 봄스카프를 사서..

미옥씨에게 깜짝선물을 한다.

그 모습이 정겨워 마음이 따스해진다.

 

조만간 미옥씨네서 삼겹살 파티를 하기로 하고..

우리는 다음 만남을 기약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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