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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2

너무 뜸하게 오시는 비

by 벗 님 2015. 4. 14.

 

 

 

 

 

 

 

 

 

지난 4월 5일..

 

울 아빠 뵈오러 가는 차 안에서..

 

 

 

 

 

 

 

 

 

 

 

 

 

 

 

 

 

 

커다란 머그잔에 블랙커피알 한 스푼 반 그리고 우유 쪼로록..

라떼처럼 커피를 마신다.

내가 주로 마시는 커피 취향이다.

가끔 달달한 믹스커피가 땡기지만..참기로 한다.

해서 우리 집엔 믹스커피같은 거 아예 안키운다.

 

그러나 정말 가끔 참 피곤하거나 나른하거나 졸립거나..

우울할 땐 믹스커피 생각이 간절하다.

 

 

비 소식이 있다.

남녘에선 비가 내리고 있다 하는데..

여긴 잔뜩 찌푸린 모노톤의 우울한 하늘..

금새 비가 내릴 듯도 하다.

 

 

마음이 지저분했다.

정리되지 않은 방처럼 어수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단골 미장원에 들러

치렁치렁한 머리카락을 잘랐다.

산뜻하고 가뿐하다.

 

 

거리의 가로수마다엔 하얀 벚꽃이 눈부시다.

달빛처럼 화안하던 목련은 이제 끝물 ..

뚝뚝..뚝..뚜..욱..

 

 

 

다시 또 고질병이 도지고 있다.

한없이 나락으로 가라앉는 맘..

아침이 오는 게 시러

밤에 잠들지 못하고 온 새벽을 버티다.

새벽 5시쯤에 잠이 들었지 싶다.

 

잠들면 금방 아침이 오니까..

아침이 오면 다시 하루를 시작해야 하니깐..

 

 

 

그래서 기분 전환겸..

다시 힘내기 위해 머리카락을 잘랐다.

일주일은 행복하다니깐..

비..

 

요즘은 내리는 비도 내 맘을 적셔주진 못한다.

 

너무 뜸하게 오시는 비.. 

 

야속한 님..

 

 

 

 

 

 

 

 

 

 

 

 

♬~~비와 당신 -럼블피쉬

 

 

이젠 괜찮은데

 

사랑따윈 저버렸는데..

 

바보같은 난..눈물이 날까..

 

 

 

- 벗 님 -

 

 

 

 

비아 당신이란 이 노래...

저도 참 좋아해요....ㅎㅎ

지금 여기는 비가 보슬보슬 내려요..

마음을 촉촉히 적셔줄 만큼...


긴 밤...

벗님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무엇이 그렇게 벗님을 잠 못들게할까요...^^*


우수에 잠긴 벗님모습...참 이쁘네요..

여기도 비님이 촉촉하게도 왔어요.

꽃잎은 마니 떨어졌지만..

잎새들은 더욱 싱그러워졌어요.


아? 이 노래..

비와 당신..처음 듣고 완전 반해버린 노래..

저도 정말 좋아하는 노래예요.

비 오는 날 자주 올리는 노래이기도 하구요.ㅎ~


그냥..

어려서부터 다들 잠든 새벽시간이 좋았어요.

그 시간..일기 쓰구..편지 쓰구..사색 하구..책도 읽구..


지금도 홀로 깨어있는 새벽시간을 좋아하는데..

체력이 받쳐주지 못하네요. 이젠..ㅠㅠ




요즘 은근슬쩍 사진 많이 올라오는거 알제?
여기도 비온다~~
예전에는 비오면 좋아하더니만~~~
부침개에 막걸리한잔 하고프당~ [비밀댓글]

후훗~

기분 내키면 셀카를 찍곤 해..

그냥 명함처럼 글 말미에다..올리곤 하는데..

칭구도 가끔 셀카 올려 봐..

시간이 지나면..이것도 하나의 기록이 될 거 같아..ㅎ~


맞어..비오는 날엔 부침개랑 막걸리가 딱이지..^^* [비밀댓글]
벗님
오래간만에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시지요?

여자분들은 마음 심란해지먼 머리 손질 하신다던데....

암튼
아름다운 계절 봄에
아름다운 일 많이 만드세요, 강제로라도

네..확실히 효과 있어요.

머리카락 자르고 나니..기분이 한결 산뜻해졌거든요.ㅎ~


미산의 봄도 한창 무르익어가고 있겠네요.

아름다운 곳에서..아름다운 삶을 영위하실 미산님..

늘 그렇게 행복하시길 빌어요.^^*
마치 우수에 젖은듯ᆢ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벗님
한번은 꼭 담고싶은 모습입니다
욕심이겠지요
편한밤되세요 [비밀댓글]

제 눈빛이 그런가 봅니다.

어려서부터 우수에 젖은 듯 하다는 소릴 마니 들었거든요.

아마도 울엄마 닮아 눈물샘이 발달해서 그런 듯..ㅎ~


청승맞아 보일 수도 있는데..

좋게 봐주시니..감사해요.^^*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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