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정태춘, 박은옥
이제는 사랑하게 하소서
여기 마음 가난한 사람들 길목마다 어둠이 내리고
벌써 문이 닫혀요 자, 돌아서지 말아요
오늘밤의 꿈을 받아요
홀로 맞을 긴 밤 새에 포근하게 잠든 새에
당신 곁을 스쳐갈 나는 바람이여요
이제 곧 어두운 골목길에도 발자욱 소리 그치면
어둠처럼 고이고이 당신 곁에 갈테요
밤하늘 구름 저 너머 당신 꿈을 펼치고
못 다한 사랑 이야길랑 내게 말해 주세요
고운 사랑 전해줄 나는 바람이여요
예쁜 창을 갖고 싶어요.
창틀에는 싱그러운 트리안이랑 아이비
그리고 튤립이나 바이올렛 꽃화분도 괜찮고요.
많이도 필요 없어요.
한 두 개면 족하지요.
하루하루 잎새 움트고 꽃망울 부풀고 터지는 것을
바라볼 수 있겠지요.
깊고 까만 밤이면
그 창을 통해 밤하늘을 바라볼 거예요.
흐리면 흐린 대로..
별 총총하면 총총한 대로..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괜스레 슬퍼지면 슬퍼지는 대로..
창가에 턱을 고이고
하염없이 밤하늘을 바라보고 싶어요.
그렇게 내 마음 흘러가는 대로..
밤하늘에다 나의 이야기를 수놓겠지요.
나의 사랑..나의 추억..나의 그리움을..
그런 날이면 내 일기장엔
별빛같은 사연들로 알알이 수놓아지겠지요.
그러다 간혹 달무리 지는 날이면
내일은 비가 올거란 예감에 ..
내 마음 미리부터 촉촉 젖어올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날엔 애써 감춰두었던 그리움 하나가
아프게 떠오를지도 모르겠어요.
행복하냐고..건강하시라고..
그런 통속한 안부는 묻고 싶지 않아요.
다만..
잊지 않았노라고..
변치 않겠노라고..
고마웠노라고..
나 보다 오래 살기로 한 그 약속..
그 하나만 반드시 지켜주시라고..
노오란 봄햇살 분사하는 오후..
노오란 민들레 처음 만난 날에..
- 벗 님 -
아침부터 횡제한 기분입니다...ㅎㅎㅎ
주소 불러봐봐요..
이쁜 바이올렛 한송이 보내드릴께요...ㅎ
뽀샾이 따로 필요가 없을 만큼 햇살이 화사했어요.ㅎ~
바이올렛~~
이름이 참 예쁘죠?
이사 가면..
예쁜 꽃화분 몇 개 더 살까 해요.^^
날씨 풀린다고 눈풀리지말고^^
슬퍼면 슬펀 대로....
창문 창호지엔...네잎크로바도 졸을것 같아요
봄이오니.. 이곳저곳 부족한시간 내어 다닐려니 좀 바빴습니다~ㅎ
봄꽃보다 더 화사합니다~ㅎ
안녕하시리라 믿고요.
음악 이 밤에 어울리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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