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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어김없이 오시는 봄..

by 벗 님 2015. 3. 27.

 

 

 

 

 

 

 

 

우리 동네에서 올해 처음 만난 노오란 봄..

 

사거리 큰 대로변..

그 길가 화단엔 소나무가 아름아름 심어져 있고..

그 아래 마른 솔잎 사이를 헤집고..봄이면 ..

민들레 제비꽃 봄맞이 아기별꽃 꽃마리..

아기자기 풀꽃들이 피어나곤 했다.

 

오늘 처음으로 노오란 민들레가 퐁~하고

꽃망울을 터뜨렸다.

꽃샘이 잠시 시샘을 하더니 제 풀에 기운을 잃고..

마른 땅 마른 풀을 헤집고 마침내..

민들레가 노오랗게 고개를 내밀었다.

 

 

 

 

 

 

 

 

 

 

 

 

 

 

 

 

 

 

 

 

 

 

 

 

 

 

 

♬~귀촉도(歸蜀途) /김두수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임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西域) 삼만 리.
흰 옷깃 여며여며 가옵신 임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 리.

 

신이나 삼아 줄 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
은장도(銀粧刀) 푸른 날로 이냥 베어서
부질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 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 하늘
굽이굽이 은핫물 목이 젖은 새,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歸蜀途)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임아.

 

 

 

 

 

 

 

 

 

 

 

 

 

 

 

 

 

 

 

어김없이 오시는 봄..

 

어김없이 오시는 님..

 

 

내가 사는 곳엔

 

 

민들레가 노오랗게 꽃망울을 터뜨렸어요.

 

그대의 봄은 어디만큼 오셨는지요?

 

 

 

 

 

 

 

 

 

 

 

 

 

 

 

  

 마음 무너지는 날..

 

어디에도 의지할 곳 없는 날..

 

그런 날엔..

 

니 생각이 나더라..

 

 

 

 

- 벗 님 -

 

그래요
노랗게 오셨네요.

네거리에 만난 할머니께서 물으시기를
"대곡산에 가시나요?"
"네ㅡ"
"저어기 아파트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곳에 진달래가 피었든가요?"
"엊그제 부터 피기 시작했으니 사나흘후면 많이 필겁니다.
그기까지 꽤 힘드실탠데 가시게요?"

할머니 활짝 웃으시며
"예ㅡ 참꽃 많이 피었으면 꽃구경 가려구요"

여기는 할머니의 마음인듯 봄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벗님 건강하시죠?

맞아요..

진달래라는 말보단..참꽃..이라 불렀지요..

해마다 봄이면 뒷산에 올라 참꽃 따다..

큰 단지 가득 ..두견주 담그시던 엄마 생각이 납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조금 늦겠지만..진달래 온 산에 붉게 피겠지요..

저야..건강히 잘 지냅니다.

길손님께서도..늘 강건하시고 평안하셔요.

이리 안부 내려주셔서..참 반갑고 고맙습니다. 길손님..^^*
그래요
이 세상 변함없는것은 오로지 계절....?^^

꽃들은 자기의 계절을 찾아 ..

어김없이 피고 지지요..

그래서 그 기다림이 ..그리움보다는..

설레임이 되는 듯 합니다.^^

노오란 민들레 아기꽃은 ...

차디찬 땅 속에서 얼마나 간절히 봄을 기다렸을까요....


누군가 ...

꽃은 피는게 아니라 그리움이 터지는것...이라 하더군요..ㅎ


아마 간절히 기다리고 기다린 그 그리움 만큼 이쁘게 핀것같네요....^^*


그리움이 터진다..

참 예쁜 표현이네요..^^


어젠 민들레 핀 틈새로 제비꽃도 살풋 고개 내밀고 있더군요.

조만간..온갖 풀꽃들..다투어 피어나겠지요.

길가 가로수나 화단의 꽃나무에도..

꽃망울 팡팡..그리움처럼 터질테고요.ㅎ~

온 세상이 꽃세상이 되겠지요.

사는 날들..꽃 피는 봄날 같기를..

필님도.. 벗님도..^^

오시는 봄을
마중나가려고 합니다
와이프가 쑥을 캐러간다는데
따라가려고 합니다
봄을 실컷 마주하고 오렵니다 ㅎㅎ

어찌..쑥은 마니 뜯어 오셨는지요?

뜯어온 쑥으로 안해님과..쑥국도 끓여드시고..

쑥버무리도 해드시고..쑥개떡도..

후훗~

참 예쁘고 멋진 봄마중을 나가셨네요.^^*
봄색 하면
노오랑빛깔부터 생각나요

산수유도
개나리도
그리고 민들레도...

참 아파트화단에 요즘 제비꽃이 한창이더군요??

맞아요..

봄은 노랑빛깔로부터 오는 것 같아요..

울집 화분에 심은 케일꽃도 한창인데 노오랗거든요.ㅎ~


맞아요..

저도 어제 처음 제비꽃을 만났는데..

오늘 보니..여기저기 제비꽃들이 망울을 터뜨리고 있었어요.

요즘 꽃구경 하느라..귀가 시간이 자꾸 늦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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