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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2

정월대보름에 즈음하여

by 벗 님 2015. 3. 6.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이고 내 예쁜 동생 영아 생일이다.

오곡밥을 지었고 몇 가지 나물반찬을 만들었고..

부름으로 깨물 호두랑 아몬드도 식탁에 두었다.

견과류를 즐기지 않는 딸들에게 한 개씩이라도 꼭 먹어라 당부를 한다.

일 년 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정월대보름에 즈음하여..

내가 딸들에게 귀가 닳도록 하는 얘기다.

그리고 밤에 달님께 세 가지 소원을 빌어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나 어렸을 적 울 엄마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똑같이..

내가 엄마 되어 딸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달집 태우는 거 보러가고 시픈데..

피곤하다며 일찍 퇴근해 온 내 남잔..

안방으로 들어가 누웠다.

올해도 달집 태우는 거 보긴 글렀다.

 

저녁운동 갔다 오는 길에 달님께 소원이나 빌어야겠다.

 

세 가지 소원..

 

들어주실리 만무하겠지만..

 

그래도..

 

 

 

 

 

 

 

 

 

 

 

 

 

 

 

 

 

 

 

 

 

 

날이 차다.

어김없이 꽃샘이 기승을 부린다.

딸들이랑 저 셀카를 찍던 날은 봄날처럼 포근했었는데..

 

나는 늘 그랬다.

오는 봄이 반갑지만은 않았다.

가는 계절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삶이 발전이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무어든 흘러가고 스쳐가고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미련..

아쉬움이 빈 바람처럼 가슴을 훑고 지나가곤 한다.

 

그런 것일 것이다.

이렇게 또  한 계절을 속절없이 흘려보낸다는 것에 대한

자괴감 같은 것일 것이다.

 

 

 

정월 하고도 보름..

 

일 년 중 달빛이 가장 둥글고 화안하다는 하루..

 

달빛을 온 가슴으로 안고 달님께 소원을 빌것이다.

 

아주 통속한 소원이지만 꼭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 가득 담아..

 

빌고 빌 것이다.

 

 

 

 

 

 

 

 

 

 

 

 

 

 

 

 

 

 </P

 

♬~~하월가(何月歌)-임형주

 

안개 낀 달빛 아래서 그대를 불러 봅니다

맺지 못한 우리 인연..    다음 세상에서..

 

 

다음 세상에서..

 

참 슬픈 말..

 

 

 

 

 

 

- 벗 님 -

 

 

 

벗님님의 세가지 소원... 저 둥근 보름달이 들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도 남산한옥마을 달집태우기 구경가자는 채근에 이런저런 핑계 둘러대면서 .....ㅎㅎ... 사실은 차가운 밤바람 맞는 것이 이제 불감당이라....ㅋㅋ

아휴~~

사모님 모시고 함께 다녀오시지 그러셨어요?

전 내남자가 피곤해 해서..아예 말도 못 꺼냈네요.

달집 태우는 거 볼라면..또 일 년이나 기다려야 하자나요..

전 아직까지 아쉬워요..
소원빌었나?
어제 조금 일찍 퇴근해서 서해대교 위로 뜨는달 담아볼까! 하다가 그냥 운동했다.
퇴근하면서 하늘에 달보고 대충 얼버무리고~ㅎㅎㅎ
어제는 달이 적더군~
암튼 오늘 또 금요일이네~ 홧팅...

날도 흐리고 올해는 미니문이라 달도 쪼만하고..

그래도 마음속으로 소원은 빌었지..

그려~~칭구도 불금하시게~~~

보름만 되면 어쩔 수 없이
생각나는 추억이 누구나 있지요.
깡통돌리기,쥐불놀이, 남에집 밥 훎쳐먹기
늘 그리운 오래전 시간들이 그립습니다.

그렇지요..

어린시절엔 보름날엔..바가지 하나 들고..

이웃동네까지 돌며..찰밥 얻어먹었던 게..제일 생각나요.

아무 집이나 가도..바가지에 나물이랑 찰밥을 듬뿍 주셨거든요.

우린 훔쳐먹지는 않았는데..ㅎ~~


맞아요..

생각하면..참 그리워요~~

세가지 소원...

그게 뭘까 궁금해집니다....ㅎㅎ

과연 그 중에 오롯이 벗님만을 위한 소원이 있을까???
있다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는 소원도 생각해 보지 못하고...
초저녁에 잠이 들어버렸네요..ㅠㅠ

요 며칠 운동도 좀 과하게했고...
일도 좀 과하게 하며 머리를 굴렸더니...
완전 넉다운 실신상태로...좋은 날을 보내버렸네요....ㅎㅎ

저나 벗님이나...우리들은 다 그져 그렇게 한 계절을 보내고..
한 해를 보내는듯합니다...

그게 다 그렇고 그런 우리네 삶인듯...
앞만보고...냅다 뛰어도 잡힌는게 없는 현실에서..

우리는 그져 느리게 걸으며...
하루하루 의미를 부여하는게 아닐까요...

벗님이 좋아하던 겨울은 이미 지났습니다....
아쉬운게 있으면 다음 겨울에 하면되죠뭐....ㅎㅎ

정월 대보름에 못한 일들도 다시 올 그 날에 하면되고..ㅎ


날 따신 하루였습니다.

저는 또 한건의 공사를 수주하는것으로 봄을 시작합니다...
미친듯이 달려들어 수주하고나면...
그 다음은 할 일만 태산입니다...
계약서도 써야하고...이것저것 서류도 준비해야하고....ㅎㅎㅎ


그래도 이렇게 벗님 글 읽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아무래도 일 년에 한 번 달님께 비는 소원이다 보니..
그냥 광범위한 소원을 빌게 되는 거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들의 무탈과 건강..그것이 나의 가장 큰 행복이니..
그것이면 되죠..그리고 추가로 돈..ㅎㅎ~

오롯이 나만을 위한 소원..있기야 있죠..
그러나 그건 비밀이랍니당~~


그렇게 일 열씨미 하시고..또 운동도 빡시게 하시니..
자정까지 버티시긴 무리이실 듯..
저야 ..간혹 낮잠도 자고..오후시간엔 할랑하게 자유뷰인으로 지내니..ㅎ~


공사 수주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닐 듯 한데..
남자는 뭐니뭐니 해도 일에 열중할 때가 멋있는 거 같아요.
능력 있어 보이고요.ㅎ~
할 일이 태산이라도..감사한 일이지요.
추카드려요.^^


정말요??
행복씩이나요??

^------^*

달이라고 생각하고 봐서 그렇지
날이 흐려서 제대로 된 달도 보지못했네요
혹시 벗님님은 소원을 빌었나요?
저도 빌었지요
제발
제발
로또도 좀 되달라고 ㅎㅎㅎ

그렇지요..

올해는 미니문이라 달도 작고..날도 흐리고..
마니 아쉬운 정월보름이였어요,

후훗~
전 해마다 비는 소원이 늘 같은 거 같아요.

그저 사랑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무탈이지요..

그리고 돈..ㅎㅎ~
요즘 바쁜핑계로 대보름도 잊고 살았네요ㅠ

회사서 점심때 매운쭈꾸미로 대신;;

저야..한가하니까요..ㅎ~

요즘이야 옛풍속 지키며 사는 사람..

그리 많지 않을 거 같아요.

다들 바쁘게 사느라..
그래도 이해심 많으신 벗님.. ^^
피곤하신 남편 생각에... ^^

지금이라도 소원을 비시면 꼭 이루어지실거 같습니다..ㅎㅎ

그냥..소원을 빌면

왠지 이루어질 거 같은 그런 마음이 들기도 하는 거 같아요.

밑져야 본전이니까요..ㅎ~


세가지 소원이
무엇일지는 몰라도...

아마도
이쁜 마음을 가지신
벗님의 소원은

아마도
말하기도전에
다 들어주셨으리라
미루어 짐작이 되네요....
ㅎ~

그냥 아주 평범하고 통속한..소원이지요..

일 년동안의 소원이니..

일년 동안..어떻게 해주십사..하는..ㅎ~


전엔..사랑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

그게 다였는데..

요즘은 추가로 두 개 정도 더..소원이 늘었어요.ㅎ~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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