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와서 몇 번째 설날일까?
열 명 가까이 되던 그 많던 아가씨들은 다 시집들 가고..
내 밑으로 동서들도 셋이나 들어오고..
어린 조카들은 어느새 자라 시집 장가 가서 자식 낳고..
더불어 나는 할머니 대열에 합류하고..
설날 아침..
7시 반 까지 들어오라는 큰댁아주버님의 호출에
일찌감치 큰댁으로 향한다.
♥큰댁에서
♬~ 그 사람 찾으러 간다-류기진
날마다 봄날인 줄 알았던 나
언제나 청춘인 줄 알았던 나
아이들은 마냥 즐거운 모양이다.
아직은 어린 육촌 동생들이
마냥 귀여운 우나랑 쏭이..
아직 오시지 않은 의성 작은아버님 식구들을 기다리며..
아버님 형제 5형제 중에 막내dl신 대구 작은 아버님..
다섯 형제분 중에..
이제 두 분만 살아 자손들의 세배를 받으신다.
세배 드리고 차례 지내고 떡국 먹고..
그러노라니 어느새 오전 시간이 훌쩍..
큰댁 옥상에 흔들그네를 새로 만드셨다기에..
옥상에 올라본다.
옥상에서 바라본 시골풍경은 명절답지 않게 적요롭다.
음력 1월1일이 생일인 요놈들..
정초에 큰댁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다.
일곱 마리를 낳았는데..
두 마리는 나오자마자 죽었단다.
추워서 그런가 싶어 따뜻한 보일러실로 옮겨주니..
나머지 새끼들은 꼬물꼬물 무사하다.
다행이다.
산고를 치른 후라 그런지..
어미 강아지의 눈이 퀭하고 슬퍼보인다.
- 벗 님 -
"내남자'란 단어가 강렬합니다 ㅎ
평안한 저녁되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식구들이 많으니 보기 좋습니다.
설날 풍경이 맞는 말인데~~ㅎㅎ
죄송합니다. 지적질해서~~^&^
'♥삶 >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 아빠 뵈오러 (0) | 2015.02.28 |
---|---|
시댁에서의 구정풍경2 (0) | 2015.02.25 |
세민이 도련님 결혼식 (0) | 2014.12.27 |
영아네랑 (0) | 2014.12.27 |
시외버스터미널에서 (0) | 2014.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