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민이 도련님 결혼소식이 있다.
대구에서 할거라는데..
내남자가 하루 일찍 내려가
여여하면 장모님과 산행이나 하자 한다.
나보다 울엄마를 더 챙겨주는 내남자..
고맙다.
이른 아침 출발하면서 엄마께 전화를 넣으니..
막내 영아네랑 경주블루원 리조트에 가려고 준비 중이시란다.
해서..경주에서 접선하기로 하고..
우리는 여행처럼 여유로이 경주로 향한다.
가는 길..남녘으로 갈수록 눈이 더 쌓여있다.
늦은 오후시간..
블루원 리조트 앞에서 막내 영아네랑 합류한다.
접영까지 마스터 하신 울엄마..
손주들과의 물놀이가 즐거우셨던지..
환하게 웃으면 우릴 반기신다.
간만에 보는 우리 영아..
화장을 하지 않아서인지 수척해 보인다.
우리 착한 막내..예쁜 내 동생..
조카 율이는 통통하니 살이 올랐다.
밥을 하도 안 먹어 한약을 먹였다더니..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다.
일곱 살 유담이는 키가 크느라 그런지 저번보다 말랐다.
얼굴이 조막만해 졌다.
나는 작고 마른 유담이가 걱정이 되어..
자꾸 밥 마니 먹어야 한다고..
그래야 키도 크고 이뻐진다고..
하나같이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내 피붙이들..
영아네랑 경주에서 맛난 저녁식사를 하고..
울산 친정으로 향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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