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엄마네집에서 대구로 출발한다.
늘 떠나는 우리 차가 보이지 않도록 손을 흔들고 서계시는 울엄마..
언제나 아쉬움과 여운이 남는 엄마와의 빠이빠이..
내남자가 축의금을 받아야 한다고 한 시간여 일찍 도착한 결혼식장..
예식장 안에는 신랑신부의 웨딩사진 영상이 흐른다.
한결같이 어여쁜 모습이다.
◆
♬~~ 한사람-채연
사랑해 오직 단 한 사람
나의 전부를 다 주고픈 사람 항상
그대 곁에서 난 꿈을 꾸고 싶어요
내 모든 걸 다 받쳐서 그댈 사랑하며
항상 그대안에서 난 편히 쉬고싶어요
그대 나와 가는 길이 행복할 수 있게
결혼식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차 안에서 폰으로 KPOP스타를 시청한다.
내가 빠트리지 않고 보는 TV프로그램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니 전파가 자꾸 끊긴다.
치악휴게소였던가??
내남자가 다 보구 가자며 휴게소에 차를 정차한다.
내남자의 이런 소소한 배려가 고맙다.
38살.. 늦장가를 가는 세민이 도련님..
말수가 적고 참 선한 도련님..
신부는 35살이라고 한다.
입꼬리가 올라간 게 웃는 상이다.
인상이 서글하니 좋아 보인다.
이로써 내 밑으로 동서가 셋이 되었다.
이번 설에는 설거지 담당에서 벗어나려나..ㅎ~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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