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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스무살 이야기

죽음 앞에 부끄럽지 말도록

by 벗 님 2015. 2. 1.

 

1987년 8월 12일 맑음

 

 

 

 

 

삶!

 

그래! 우린 죽는다고 했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죽어질 운명들..

가엾지 않은가!

 

저렇덧 삶에 매달려 버둥거리며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하루의 생에 무심한 사람들..

 

 

 

 

 

 

 

아~그렇다.

나도 죽어질 것이다.

그 날.. 그 운명의 날은 내가 태어나던 날 이미 예고되었건만..

나는 살뜰히도 잊어버리고 살아왔다.

 

이제는 기억하자!

내가 살고 있는 것은..

삶의 저편에 죽음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죽음 앞에 부끄럽지 말도록..

삶을 참되게..살뜰하게..진실하게..최선을 다해 꾸려나가자!

무의미하게 보낸 하루하루의 날들..

절실히 후회하고 안타까워해야 한다.

 

예정된 삶의 시간들을 마치 죽음처럼 소멸시켜버렸으니..

통탄할 노릇이 아닌가!

지금 내곁에 있는 사람들..더우기 내 가족들..

한없이 사랑하자!

 

 

 

 

 

 

 

 

 

 

 

 

 

 

산다는 건 사랑한다는 것..

 

진실로 사랑이란 무엇이기에..

 

나는 이렇게나 사랑을 갈망하는 것일까?

 

 

 

 

 

 

 

 

 

 

♬~ 일어나 - 김광석

 

 

 

- 스무살 일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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