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언니가 김장을 한다며..
나랑 인아씨만 살짝 와서 도와달란다.
하필 쏭이네 학교 학부모연수가 있는 날이라
언니를 도와줄 수 없어..너무 아쉬웠다.
대신 주미씨랑 인아씨가 언니를 도와 김장을 하기로 했다.
학부모 연수가 끝나고 나니..
언니가 저녁을 먹으러 오란다.
김장 하나도 도와주지도 못하고 염치가 없다.
다음 날..
영자언니는 또 센타 댄스팀들을 불러
어제 한 김장으로 점심을 대접한다.
♥
영자언니네 김치는 다 맛깔지다.
갓김치도 별미고..
특히 영자언니표 총각김치는 최고다.
며칠 후..
언니는 김치가 맛나게 익어간다며 다시 우리를 초대한다.
이 날은 저번에 함께 가지 못한 현숙언니랑 미옥씨도 함께..
그렇게 푸지게 밥을 먹고도
우리가 사 간 빵이랑 과일을 또 아작을 낸다.
여자들은 밥배랑 빵배가 따로 있다고들 하는데..
그말이 맞지 싶다.
사람 좋아하고 수더분하니 인심 좋은 영자언니 덕분에..
우리는 더욱 돈독한 시간을 가진다.
말이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얹는 것 뿐이라고 하지만..
사람들을 집에 불러 밥 한끼를 대접하는 일이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다.
마음과 정성과 수고로움이 함께 하는 일이다.
다음 주엔 제이쌤 불러서 밥 한 번 더 먹자고 한다.
참 좋은 언니다. 영자언니는..
- 벗 님 -
'♥삶 >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치페이(Dutch Pay) (0) | 2014.12.09 |
---|---|
카페 ROAD (0) | 2014.12.06 |
광우 아버님의 부고2 (0) | 2014.11.26 |
광우 아버님의 부고 (0) | 2014.11.26 |
언니, 밥 먹으러 가요 (0) | 2014.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