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는 조금 과장해서 두 집 건너 한 집이 커피전문점이다.
왜 그리도 많은지..
그러나 커피가 있는 풍경은 무조건 예쁘다.
커피는 향을 마시고 이렇게 예쁜 분위기를 마신다.
커피맛은 그닥 중요치 않다.
다만 커피가격은 아줌마들에게 중요하다.
해서 우리는..
커피값이 저렴하면서도 예쁜 커피점을 찾아 전전하곤 한다.
주미씨는 예쁜 커피점을 마니 알고 있다.
언니한테 맛있는 커피 한 잔 사주고 싶었다며..
인아씨랑 나를 데리고 온..
카페 ROAD..
♥
커피점 입구에서부터 맘에 들었다.
하얀 바구니에 보라빛 노란빛 국화가 참 소담스럽다.
마음대로 가져가라며 놓아둔 커피찌꺼기가 담긴 바구니도 정스럽다.
구석 모퉁이에 놓아둔 우산꽂이도 그림이다.
그 옆에 무심한 듯 놓여진 트리안도 생기발랄하다.
마침 커피를 볶는 날인지 주인아저씨가 커피를 볶고 있다.
입구에서 부터 커피향이 진동을 한다.
약간 어둑한 실내는 외려 아늑한 느낌을 자아낸다.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나온 갓구운 듯한 쿠키가 엣찌 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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