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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빼빼로 데이

by 벗 님 2014. 11. 12.

 

 

 

 

 

 

 

 

빼빼로데이란다.

 

 

이딴 건 안 챙기고 사는 편인데..

 

어제 쏭이가 굳이 백마학원가까정 나가서..

 

지 아빠에게 줄 빼빼로를 사와서 쑥 내민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내가 이렇게 발품까지 팔았는데 아빠 설마 입 닦는 거 아니징?"

 

" 내일 기대할게용.."

 

 

 

 

 

 

 

 

 

 

 

 

 

 

 

 

 

 

 

 

 

 

 

 

 

 

다른 날 보다 일찌감치 퇴근한 내남자..

 

빼빼로데이 선물이라며 쵸코케잌을 내민다.

 

작고 앙증한 마카롱도 함께..

 

케이크는 딸들꺼고 마카롱은 내꺼란다.

 

 

 

 

 

 

 

 

 

 

 

 

 

 

 

 

 

 

 

 

 

 

 

 

 

 

 

 

 

 

 

 

마카롱이란다.

 

"뭐?? 마카로니??"

 

"에휴 엄만..마카롱도 몰라??"

 

 

조 쪼만한 것이 8천원이 넘는단다.

 

"설마? 거짓말이지??"

 

진짜란다.

 

"뭐하러 조걸 8천원이나 주고 사? "

 

 

옆에 있던 쏭이..어이가 없다는 듯이..

 

엄마는 선물 받는 예의가 없다며..핀잔이다.

 

순간..아차..싶다.

 

 

그래도 빼빼로데이라고 참 센쓰 무딘 내남자가 ..

 

나름 엄청 고심해서 골라왔을텐데..

 

살짝..미안하다. 살짝..

 

 

 

 

 

그래도 아빠선물이니 맛이라도 보자며..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촛불 하나 켜고 케잌 커팅식을 한다.

 

 

쏭이 지지배 이번엔 지 아빠에게..

 

빼빼로 데이니까 초가 4개 있어야지 왜 1개냐며

 

아빠를 타박한다.

 

내가 왜 4개 있어야 하냐니깐..

 

"엄만..11월 11일이니깐 그렇지.."

 

그것두 모르냐는 듯이 또 어이없어 한다.

 

 

차암~ 이렇게 구세대의 대열에 당당히 입성하는가 보다.

 

딸들은 당연히 아는 것을 우리는 당연히 모른다.

 

 

 

여튼..

 

살찌니까 맛만보자 해놓구선..

 

쵸코케잌을 거의 반은 먹어치웠다.

 

어쨌든..

 

빼빼로데이 덕분에 쵸코케잌처럼 달달했던 하루..

 

 

 

 

 

 

 

 

 

 

 

 

 

1711

 

 

 

- 벗 님 -

 

선물주면 무조건 고맙다고 합니다.
그래야 다음에 또 받으니까요....ㅎㅎㅎ

후훗~~

그러게요~~

제가 참 센스가 없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딸이 있어야해요....ㅎㅎ

앙증맞은 선물...참 받는 사람 기분이 좋아질것같아요...ㅎ



애들 아빠도 참 로맨틱하네요...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고....ㅎㅎ

저도 작년엔 오만원짜리 잘 말아서 빼빼로 박스에 넣어 아내에게

선물도 했었는데....올해는 경기침체....수능긴장.....

여튼 조용하게 지냈네요....ㅋㅋ


맨 밑에 사진...

저는 딸 둘인줄 알고 있었는데...셋이었군요....ㅎㅎ

후훗~~

그러셨군요..

필님 글 읽고..저도 갑자기 생각이 나서..글 추가했어요.

예전에 내남자도 빼빼로박스에다 만원권 10장 돌돌말아서..그렇게 준 적이 있거든요.

참 센스없는 내남자가..

아마..어디서 듣고는 그렇게 기발한 빼빼로데이 선물을 주었던가 봐요.ㅎ~



오늘 고생많으셨지요?

하필 날도 추워서..


협이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할게요.^^



보기조으네요 케잌 커팅까지 ㅎ

아저씨 쎈스 만점요~

전 바빠서 올핸 통과요;;

에공~~

아무리 바빠도 챙기셔야지요~~

희정씨..실망하셨겠어요.


다음번엔..조 위에 내남자처럼..

만원권 돌돌 말아.,.빼빼로박스에 채워서 줘 보셔요.

엄청..좋아하실거예요. 희정씨..ㅎ~

날씨가 갑짜기 추워졌습니다.
감기 조심 하십시요.

그러게요..

하필 수능일에 이리 춰워서..

아이들..모두 제 실력 십분 발휘했기를 바래봅니다.

또래 딸아이가 있다보니..같은 엄마마음이 되는 것 같아요.


전 지금 감기몸살 중~~

무지 독하네요..

그냥님께서도 출사다니실 때..따시게 다니셔요.^^*
참 행복한 풍경이네요.
안그래도 마카롱 함 묵어봐야지 하면서도 막상 사진 않게 되더라구요.

울 아들은 자기가 받은 것 하나 턱 던져 주더라구요 ㅎㅎㅎ
물론 신랑은 준비해왔구요. 제가 많이 따져서리 ㅎㅎ
저는 물론 안 챙겨요..
제가 선물,,이러죠 ㅎㅎㅎ

후훗~~

저도.. 안챙기면서..

받는 건 당연하게 생각하는 얌체형..ㅎ~

마카롱..

별루 먹고픈 생각은 없어 그냥 냉장고에 보관 중이네요..


후훗~

딸 키우는 재미가 이런건가 봐요.

딸들이 미리 아빠꺼 챙겨주거든요..

그러면서 당당히 아빠한테 요구하구요.ㅎ~


이런게..소소한 사는 재미인 거 같아요.
내년에는 큰박스에 가득채운거로 선물받고 싶다고 간간히 띄어주세요...
그러고 보니
빼빼로데이날 아들녀석 생일이였었네요...이런...
내년에 따블로 해줘야겠네요

그러게요..이왕이면 사과박스로다가..ㅎ~

내남잔 아직도 로또의 꿈을 꾸고 있네요.

가끔..로또에라도 당첨되었으면..

그런 맘 들때도 있어요.ㅎ~


그러셨군요.

늦게라도 빼빼로 왕창 사서 보내면 되죠..^^*



마카롱 파리에서 엄청 비싸더군요.

본토에선 꼭 먹어보아야 한다면서

먹어보라는데 맛은 그다지~~

후훗~~

전 이번에 처음 먹어봤어요.

너무 달달하더군요.

원래..프랑스 껀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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