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
문득 생각이 난다.
몇 해 전이였을까..
어느 해 빼빼로데이에
내남자가 준 빼빼로..
빼빼로인 줄 알고 열어보았는데..
만원권 지폐를 빼빼로처럼 돌돌 말아 ..
10장을 저 빼빼로 작은 박스에다 채워서 준 적이 있었다.
딸들에겐 천원권 지폐로..
우나는 모르겠지만 쏭이는 아마 여직 간직하고 있지 싶다.
그땐 참 기발한 생각이라고만 여겼었는데..
그리고 저 돈 빼빼로를 참 소중히 간직했었는데..
살며..오죽 돈이 고팠으면..
저 빼빼로 박스 안의 돈을 써버렸을까..
그렇게 힘든 시절도 있었다.
그래도 차마 마지막 한 장은 의미로 남겨두었다.
저 마지막 한 장은..
마지막 잎새처럼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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