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센타 오가며 지나다니는 길..
그 길 위에서
하루가 다르게 깊어가는 가을을 만난다.
참 ..빛 고운 가을..
♥
센타 옆 작은 공원..
이 공원의 이름을 여직 모른다.
날 좋고 햇살 맑은 날엔..
가끔 그녀들과 이 곳 벤치에서 믹스커피를 마신다.
몽쉘통통이나 에이스 비스켓을 곁들여..
그리고 수다 팍팍 넣어서..
춤 춘 후에..
인아씨랑 주미씨랑 가마솥순두부에 밥 먹으러 가는 길..
8 단지 길목에 유난히 붉게 물든 단풍나무 한 그루..
처음 만난다.
저 타는 듯 붉은 나무의 이름은 모른다.
꽃같다.
사랑 하나에 자신을 남김없이 태울 줄 아는..
아주 정열적인 붉은 꽃..
9 단지입구 관리사무실 풍경..
해마다 가을이면
나는 이 관리소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저 관리소 앞의 단풍나무가 해마다 유난히 고웁다.
이렇게 가을빛 고운 날엔 더욱..
한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면 더욱 소담스런 관리사무소..
아름드리 나무 한 그루..
단독빌라 4층 높이의 키에 참 무성한 나무 한 그루..
이 나무의 이름 또한 알지 못한다.
원래는 단독빌라가 있던 터..
어느 날 그 빌라는 철거되고 근처의 대박 칼국수집의 주차장이 되어버렸다.
바로 앞쪽의 빌라도 그렇게 그 칼국수집의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우리는 입버릇처럼 그 집은 돈을 갈고리로 끌어모은다고 말하곤 한다.
그 집 앞에 사람들이 줄지어서서 기다리는 풍경을 거의 매일 목격하곤 한다.
아침마다 주차요원 아저씨 서너 분들이 저 나무 아래에 삼삼오오 모여..
비질을 하신다.
저 나무가 밤새 떨군 수북한 낙엽을 쓸고 계신다.
대박집 주인장이 돈을 쓸어 모으 듯..
- 벗 님 -
마치 물감을 부어놓은듯한..
가을은...
모두가
그림이 되고..시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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