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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

암환우 쉼터 베타니아

by 벗 님 2014. 10. 21.

 

 

 

 

 

 

 

 

하늘도 땅도 가을빛으로 고웁던 날..

나는 또 낮술을 한 잔 했다.

 

영자언니랑 준자언니가 보길도..섬으로 1박 관광을 다녀오며

모시떡을 사왔다며 모시떡이랑 캔맥주를 가져왔다.

한바탕 댄스 후에..

우리는 둘레둘레 앉아 모시떡이랑 오징어를 안주 삼아 술잔을 들이켰다.

 

술맛을 쪼매 알아가는 요즘..

나는 언니들이 따라주는대로 홀짝홀짝 잘도 마신다.

오늘도 세 잔 정도 마셨나 보다.

 

금새 얼굴이 발개진 나를 보며..언니들은 이쁘단다.

자꾸 헤롱헤롱~베시시~웃으니..이쁘단다.

 

2차를 가자며 꼬시는데..

난 얼른 집에 가서 자고싶을 뿐이다.

 

 

 

 

 

 

 

 

 

 

암환우 쉼터 베타니아

 

 

 

 

 

 

 

 

 

 

 

 

 

 

 

 

 

 

 

 

 

 

2차를 가는 언니들을 뒤로 하고..

헤롱헤롱~ 알큰하게 집으로 가는 길..

평소 가보지 않던 이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옛날 "태실"이였던 곳이라고 들은 듯? 한데..

지금은" 암환우의 쉼터"라는 작은 간판이 걸려있는 곳이다.

 

매일매일 이 곳을 지나다니며..

늘 뒷길로만 다녔지 이 앞길을 지나간 적이 없었다.

왠지 그러기가 미안했다.

궁금했지만 왠지 이곳은 돌아가고픈 곳이였다.

 

아~

이렇게 아름다운 앞뜰이 있었구나..

 

 

 

 

 

 

 

 

 

 

 

 

 

 

 

 

 

 

 

 

 

 

 

 

 

내 사랑은-김원중

 

김용택 시
 


 

아름답고 고운 것 보면  그대 생각납니다
이것이 사랑이라면 내사랑은 당신입니다
지금 나는 빈 들판 노란 산국곁을 지나며
당신 생각합니다 저 들판을 가득 채운 당신
이게 진정 사랑이라면 당신은 내사랑입니다

 
백 날 천 날이 아니래도 내사랑은 당신입니다

 

 

 

 

 

 

 

 

 

 

 

 

 

 

 

 

 

 

 

 

 

 

 

 

 

 

 

모든 병은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하였다.

역리적으로 마음을 치유하면 모든 병의 근간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이 아름다운 가을뜨락을 바라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요양 중이신 분이..

보라빛 들국화 허드러져 눈이 부신 이 뜨락에서

매일 아침마다  행복감을 느끼시길 바래본다.

그리하여 매일매일 치유의 길로 가시길..

 

얼굴도 모르는 환우분에 대한 아릿한 마음과 더불어..

이 앞뜰의 가을풍경이 너무 서정적으로 아름다와..

감사했다.

 

아름답고도 애잔한 마음에 눈시울이 젖어든다.

술은 깬지 오래다.

 

 

 

 

 

 

 

 

 

 

 

 

 

 

 

 

- 벗 님 -

 

 

 

참 아름다운 곳이네요~
암환자... 저도 바깥이 수술 후 투병 중입니다.
심하지는 않지만... 섭생은 조심해야 하는...
암이란 병은 왜 올까요?

감사합니다... 벗님님~
고운 하루 되세요~ ^^*

요즘은 주변에 암환자가 심심치 않게 있는 듯 합니다.

예전엔 불치병이라고만 여겨졌던 무서운 병..

그래도 요즘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같습니다.

완치했다는 기적같은 이야기도 많은 거 보면요..


그러셨군요..

수술후가 참 중요하다고들 그러더군요.

수술후,,최소한 5년동안은 정말 섭생에 최선을 다하셔야 할 듯..

암이란 놈이..혈액속에 숨어 돌아다니다..

조건만 맞으면..어느새 또 자리잡고 자라다고하니..

정말정말..조심하셔야 할 듯 합니다.


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스트레스와 환경..음식..

이런 것들에서 오는 게 아닐까요?? ^^



주변에 아픈 분들이 몇 있는데...
그분들 볼때마다...
어찌 해 줄수 없음에 가슴이 먹먹하답니다...

고통속에서 살아야 하는 시한부의 삶...
참 힘들듯하네요...^^;;;

차라리 죽음이 낫겠다..

그런 생각 드는 순간도 있어요.

그 고통..옆에서 지켜보며..

지옥이다..싶었거든요.


건강할 때..건강을 지키는 수밖엔..

본인에게도..가족에게도..

정말 너무 힘들고 못할 일이지요.


필님..

담배 .안 태우시죠???
넵...ㅎㅎ

담배는 안태웁니다..^^*

요즘.. 담배 태우는 사람..야만인이라 그러잖아요.


다행~~^^*

정발산동에있는 쉽터 베타니아 가셨구나 ㅎㅎㅎ
여기도 좀오래 된것같은데요 오래전에 본것같아요
암환자들이 쉽하고 정보교환도하고
천주교에서 아마 하는것같아요
요양원은 안이고 잠시 쉬는것은 된다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저희 아버님도 얼마전에 돌아 가셨지만 거기 가서
정보도 얻고했지만 암보다도 다른게더 무섭더라고
치료하면서 오는 합병증이나 손상되는 것들때문에 만이 돌아가시더라고요
비오는 저녁시간에 잠시들려 갑니다
만이 춥내요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시간보내세요

아? 그곳을 아시는 군요..

아? 그랬군요.

전 그냥 그곳을 지나치며..

암환우의 집이라기에..암환자가 요양하는 곳인가 보다..

생각했어요.


암에 관한 정보를 나누는 곳..

암환우들에게..일말의 희망을 줄 수 있는 곳이다 싶네요.


좋은 정보 주셔서..감사합니다. 우뢰님..^^*

한잔 찐하게 하셔야지요~~ㅎ
도망을 가시다니...ㅎ
풍경들이 멋스러운 곳이네요~

이미 알딸딸하게 취해서..

집에 가서..그냥 자고 싶더라구요.ㅎ~


암환우들의 집인데..

그 앞뜰이 참 예뻤어요.^^*
월요일 비가 조금 내립니다.
소중한 자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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