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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

나와 바다와 아이들

by 벗 님 201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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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식구들이랑 바닷가에 나들이 간 날이였습니다.

 

언제나처럼 나를 찍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찍었습니다.

 

천진한 아이들을 찍었습니다.

 

 

 

 

 

 

 

 

 

 

자근딸 쏭이랑 울 엄마의 열 번째 손주 유담이..

 

 

 

 

 

 

 

 

울엄마의 첫 손주 광윤이와 일찌감치 만화가의 소질과 꿈을 가진 다현이..

 

 

 

 

 

 

 

 

 울쏭이랑 동갑내기인 혜윤이..예쁘고 엄청 새침떼기다.

 

 

 

 

 

 

 

 

 

 

 

 

 

 

 

 

 

 

 

 

 

 

 

 

햇살 참 눈부신 날이였고

 

바다는 고요로왔고 한적했으며..더 없이 평화로웠다.

 

 

바닷물에 풍덩 몸을 담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햇살을 깨물며 파도 위로 자잘하게 번져가고..

 

파도는 찰랑찰랑 은빛 잔물결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내 표정에서 느낄 수 있듯이..

 

내 마음 티 하나 없이 맑고 고운 하루였다.

 

바다가 있었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사랑 주는 사람들과 함께였다.

 

 

 

천국이 있다면 이와 다를바 없으리라..

 

그날..우리 가족은 천국으로 소풍을 간 것이였고..

 

아이들은 겨드랑이에 하얀 날개를 단 천사들이였다.

 

 

 

 

천국으로의 소풍티켓을 가진 사람 ..

 

세상천지 몇이나 될까..

 

 

 

 

 

 

 

무조건 감사하며 살아야 할지니..

 

사는 일에 대해 불만하지 말것이며..

 

투정하지 말것이며..

 

아프다 힘들다 슬프다..

 

하소하지 말지어다.

 

 

 

 

네..하느님..

 

앞으로 절대 삶에게 투덜거리지 않겠나이다.

 

무조건 감사하겠나이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