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식구들이랑 바닷가에 나들이 간 날이였습니다.
언제나처럼 나를 찍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찍었습니다.
천진한 아이들을 찍었습니다.
♥
자근딸 쏭이랑 울 엄마의 열 번째 손주 유담이..
울엄마의 첫 손주 광윤이와 일찌감치 만화가의 소질과 꿈을 가진 다현이..
울쏭이랑 동갑내기인 혜윤이..예쁘고 엄청 새침떼기다.
햇살 참 눈부신 날이였고
바다는 고요로왔고 한적했으며..더 없이 평화로웠다.
바닷물에 풍덩 몸을 담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햇살을 깨물며 파도 위로 자잘하게 번져가고..
파도는 찰랑찰랑 은빛 잔물결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내 표정에서 느낄 수 있듯이..
내 마음 티 하나 없이 맑고 고운 하루였다.
바다가 있었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사랑 주는 사람들과 함께였다.
천국이 있다면 이와 다를바 없으리라..
그날..우리 가족은 천국으로 소풍을 간 것이였고..
아이들은 겨드랑이에 하얀 날개를 단 천사들이였다.
천국으로의 소풍티켓을 가진 사람 ..
세상천지 몇이나 될까..
♡
무조건 감사하며 살아야 할지니..
사는 일에 대해 불만하지 말것이며..
투정하지 말것이며..
아프다 힘들다 슬프다..
하소하지 말지어다.
네..하느님..
앞으로 절대 삶에게 투덜거리지 않겠나이다.
무조건 감사하겠나이다.
- 벗 님 -
'♡마이 포임 > ♣산다는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도 나도 늙어질텐데 (0) | 2014.10.31 |
---|---|
이미 쓸쓸했으니 (0) | 2014.10.27 |
나두 금방 늙어질거예요 (0) | 2014.10.10 |
당신의 하루가 온통 기쁨이었으면 (0) | 2014.10.08 |
코스모스를 만났습니다 (0) | 2014.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