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일의 아침은 더욱 바쁘다.
알바 가는 큰 딸..아침 일찍 깨워 보내야 하니..
새벽밥 짓는 일은 휴일이라고 해서 벗어날 수는 없다.
내남자랑 우나 알바하는 카페베네까지 차로 태워다 주고..
삼성 써비스센타 가서 내 휴대폰 수리 받고..
밧데리 3개나 무상교환 받았다,
최근에 제조사가 이렌텍인 폰밧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어..
기존의 그 제품은 S사 꺼로 무상교환을 해주고 있다
<장보고 >가서 야채 사고..홈플 가서 장 보고..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우나에게서 긴급 전화가 온다.
너무 아파 알바 조퇴해야할 거 같다고..데리러 와달라고..
가슴이 철렁~한다.
얼마나 아프길래..
1년 넘게 빠지지 않고 다니던 알바를 조퇴까지 할까..
엊저녁부터 몸살끼가 있다길래..
아침에 집에 있는 상비약 챙겨서 보냈는데..
♥

블루베리 먹고 셀카 찍은 우나..
한 숨 자고 일어나 오후 6시경 약을 먹었는데..
7시가 되도록 약발이 안받는지..온 몸이 불덩이다.
오한이 나는지 춥다고 덜덜 떨며 자꾸 이불을 끌어다 덮는다.
열 안 내리면 큰 일 난다고..
이불을 휙~걷어 젖히니 춥다고 난리다.
열을 식히려 물수건으로 온 몸을 닦아주니..
물수건이 닿을 때마다 기암을 한다.
아무래도 응급실 갈 준비를 해야할 것 같았다.
일단 해열제를 한 알 더 먹이고 열이 내리기를 기다려보기로 한다.
다행히 조금씩 열이 내리기 시작하고 새카맣던 얼굴빛도
화색이 조금씩 돈다.
열이 떨어지니 입맛이 도는지 죽을 달란다.
그러곤 블루베리를 먹는다.
우리 우나는 블루베리 귀신이다.
몇 컵을 갖다 먹었는지..
오늘 사다 놓은 1키로짜리 블루베리가 저녁엔 동이 났다.
다행이다.
후훗~
위의 사진은..
전에 블루베리 먹은 직후에 시커매진 입술을 보곤 꺄르르~거리더니..
지 폰 저장공간 없다고 내 폰에다 인증샷을 찍어..
남친인 성열이놈한테 카톡으로 보낸 사진..
저런 귀신같은 사진을 왜 보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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