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우나 이야기

딸의 남자친구

by 벗 님 2014. 9. 1.

 

 

 

 

 

 

 

가끔..우나에게 맛난 거 사줄라 하면 기집애 꼭 이런다.

 

"오빠는? 오빠두 같이 가두 돼?"

 

해서 어쩌다 가끔 딸의 남자친구랑 밥을 먹곤 한다.

 

하지만 오늘은 내가 먼저 밥을 사주마 한다.

 

저번 쏭이 기말시험 때 바쁜 와중에도 쏭이 공부 봐준 게 고마워서..

 

애들 알바 끝나는 시간이랑 쏭이수업 마치는 시간을 맞춰서..

 

동네에 있는 <오케스트라>에 가기로 한다.

 

 

 

동네 골목길에 위치한 오케스트라..

 

우나랑 쏭이가 엄마가 딱 좋아할 만한 곳이라며

 

전에부터 같이 가자..했더랬는데..

 

나는 오늘 처음 와본다.

 

분위기가 클래식하다.

 

맘에 든다.

 

 

 

 

 

 

 

 

 

 

 

 

 

 

 

 

 

 

 

 

 

 

 

 

 

 

 

 

 

 

 

 

 

 

 

 

 

 

 

 

 

미옥씨네서 순대에 떡볶이 라면까지 푸지게 먹은 후라..

 

아무리 내가 쫗아하는 베이컨피자랑 까르보나라가 나와도..

 

식욕이 당기질 않는다.

 

난 그냥 한 입씩 맛만 보구..

 

먹성 좋은 세 놈은 어찌나 잘 먹는지..

 

 

 

 

 

 

 

 

 

 

 

 

 

 

 

 

 

저리 싸악 먹어치웠다.

 

무쇠라도 녹여 먹을 기세다.

 

원래 커피는 따로 주문해야 하는데 서비스라며..

 

주인아저씨가  나에게만 커피를 한 잔 내어 주신다.

 

 

 

 

 

 

 

 

 

 

 

 

 

 

 

 

 

 

 

딸의 남자친구..

이 녀석을 본지도 햇수로 3년째..

착한 놈이다.

무지 순하고 착하다.

불쌍한 놈..

어쩌다 우리 우나를 만나가지고 ..

안 봐도 비디오다.

우리 우나 저 승질 다 받아주는 거 보면..

아마 이 세상에서 젤로 착하고 순해빠진 놈일거다.

"우나야, 남자 착한 거 그거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 남자는 일단 능력이 있어야 해.."

 

나두 별 수 없이 보통의 여자이고 엄마이다.

살며 힘든 고비 겪으며 사랑만큼

돈..경제력이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오빠, 난 사랑만 있으면 일 년 내내 라면만 먹어두 살 수 있어요."

스무 살의 철없는 난..

중앙도서관 앞 벤치에 앉아..

"사랑만으로 살 수 있겠냐?"는 치상이 오빠의 질문에..

그렇게 쫑알거렸었다.

그땐 순수했고 순진했고 철이 없었고 세상을 너무 몰랐다.

 

나의 딸은 나보다 현명하길 바란다.

조금은 영악하길 바란다.

솔직한 엄마의 심정이다.

 

 

 

 

 


 

 
 
♬~ day by day-티아라
 
 

 

- 벗 님 -

우나의 남자친구 우선 외모에선 너무 맘에드네요.우리옛날에는 신언서판 이라고 우선 잘생겨야하고,
말도잘해야하고 (아는것이많아야 말도 할수있는법), 글도 잘써야하고 (요즈음은 시험,학력). 판단이
옳아야하고 (따뜻한 인간성의 합리적사고). 우나 오즉 잘 선택했을까요? 벗님! 요즈음 아이들은 불가
에서 이야기하는 상근기의 사고임으로 어른들의 판단위에 프러스 알파 있을것입니다. 가족이 될때
까지 잘 지켜보면서 지원해야할것으로 압니다. 멋있읍니다. 벗님의 글을 보노라면 행복의 향기가--.

눈빛이 아주 선한 녀석이예요..

순하구 착하구..ㅎ~

그런데 세상이 녹록지 않으니..

그런 선함과 순함만으론 세상 살아가기가 힘이 든 게..현실이지요.


아직 군대도 다녀와야 하구..갈 길이 멀지요.

설악산곰님 말씀이 맞습니다.

요즘 아이들..또 우리때랑 달라..플러스 알파..

더 현명하고.. 더 이기적이고 ..

나의 딸도 그렇게 슬기롭게 자기의 길을 갈거라 믿어봅니다.

늘 감사합니다. 설악산곰님..^^*
우나양 여기 한여자가 착한 남자 아니라고 고개 저어봅니다~~ㅎ

요즘 시대가 어쩜 그리 능력있는 남자를 만나야 사는게 좀 편안하는걸 다 아는 사실...

착하디 착해서는 세상 살기도 힘든 판~~모~ 능력이 뒷바침해준다면 더 할것 없지만...

이느무 세상이 어찌 그래야죠~~

나도 참..순수하고 착하니 반달 눈을 가진 남잘 좋아했었는데..

살다보니 살아보니 이렇게 변해버린 모습이..씁쓸..ㅎㅎㅎㅎㅎ

근데~~우나씨~ 남자친구...션하게 보이는게 맘에 들어요^^

후훗~~

물론 착함은 기본이지요..

그런데 착하기만 해선 안된다는 것이지요..

다행인지 몰라두.. 내남잔 그리 착한 과는 아니랍니다.ㅎ~


살며..누구나 이런저런 고비는 있기마련인가 봅니다.

그리 큰 욕심없이 살아왔다 자부했는데..

지금도 남은 소망이 있다면..아이들 자기들대로 자리잡으면..

한적한 곳..

별빛 맑고 인정 따스한 곳에다..

마당있는 작은 집 지어..텃밭 가꾸고 꽃밭에 물주며..살고픈 거..

내 남은 소망은 이제 그거밖에 없는 거 같아요.ㅎ~


후훗~~

착한 분이신가 봅니다. 레인님 낭군님..^^*

과학적으로는 사랑의 유효기간이 2년쯤인가 된다니
사랑만 있으면 일년내내 라면만 먹는것도 가능할겁니다.
대신 3년 이상이면 가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겠지요?
사랑과 돈,인성,권력,가족,행복이 같이 있으면 딱 좋은데요.
그건 몇명에게만 허락되는것 같더라구요.
우나가 그걸 취하길 기원합니다.

2년..

그런가요?ㅎ~


모든 걸 다 갖추기란 힘이 든 일일 듯 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과 건강..그리고 먹고살만큼의 돈..ㅎ~

일단 그거면 될 거 같은데..

모르죠..사람의 욕심이란 게 끝이 없다 하니..


나의 딸이 건강하게..

그리고 자기 일을 가지고 능력있게 살아가길 바랄 뿐입니다.

모든 엄마들이 아빠는 물론이고
갖는 소망일거라고 봅니다. 딸이니 더욱더~~

영악했으면
나처럼 어리숙하지 않았으면 그러면서.....

3년 꽤 오래 사귀었습니다.
따님이....

후훗~~

사랑만으론 살 수 없다는 것 쯤..

요즘 아이들은 잘 알겠지요.

우리세대랑 달라서..아이들 ..쫌은 영악하잖아요..ㅎ~


햇수로 3년..

만 2년 조금 넘은 것 같아요.

제 솔직한 심정은 녀석이 빨랑 군대나 갔으면..ㅎ~



왜요?

딸의 남자친구가 맘에 안들어요?

후훗~~

그건 아니고요..

둘이만 붙어있다 보니..

그 나이에 누릴 수 있는 거..

할 수 있는 거..

사람들..

마니 놓치는 거 같아서요..


따님 남자친구 인상이 참 좋아요...ㅎ

네..

참 순하고 눈망울이 선한 녀석이랍니다.^^*

즐거운 비명이네여~~
추석명절, 온가족과 함께 즐거이 보내시길요.


네..

독수리님도 행복하고 다복한 한가위 보내셔요.^^*

늘 감사해요. 독수리님..^^*

티아라의 노래를 ....

Day by day는 드물게 아이돌 음악중에서는 드물게 제 감성에 맞는 노래인데.

많이 놀랐네요.

그리고 그녀들의 춤 또한 여성적인 모습이라 가끔 유튜브에서 찿아 듣고는 하는데.

저도 참 좋아하는 곡이랍니다.

티아라의 노래엔..감성이 흘러요.

CRY CRY도 그렇고..

사실..이 걸그룹 애들은 맴버왕따설 때문인지..이미지가 별루인데..

노래는 다..제 감성에 젖어들더라구요.ㅎ~


바람의 강님이랑 저..통하는 감성지수가 있나 봅니다.^^*
cry cry는 모르는 노래인데.

찿아서 들어보겠읍니다.
은정이라는 가수때문이지요.

사실 그 것 때문에 그렇게 좋은 이미지는 아니지요.

우리가 학교 다닐 때에는 뒷자리에 앉은 애들이 앞자리에 앉은 체구가 작은 애들을 괴롭히거나 하면, 오히려 부끄러워하고 욕먹고 그랬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런 생각들이 별로 없어 보여요.

부모들이 부끄러움과 수치를 가르쳐야하는데....


아? 그렇군요..

후훗~~

은정이라는 친구가 아역탤런트 출신이지요?

왕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잘 몰랐는데..

저보다 더 잘 아시네요.ㅎ~


전 자그마해서 늘 앞쪽에 앉는 편이였는데..

뒷자리 큰 애들이 절 참 예뻐해주었어요.

후훗~

좀 노는 애들도 학교에선..그런 티 잘 안 내었구요.

우리시대엔 요즘과 같은 왕따는 없었던 거 같은데..

전반적으로..우리 어린 시절이 훨씬 더 행복했던 거 같아요.

정신적으론요..^^*



참?

cry cry 는 들어보셨나요?

꼭 들어보셔요.

제 감성엔 너무 잘 맞는 노래였거든요.

바람의강님께서 아마 좋아하실만한 곡일거예요.^^*
들어보았읍니다.

한번 들었는데...

Day by day보다는 비트가 강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늦은 저녁보다는 아침에 듣는게 더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더 들어보겠읍니다.


전 강렬해서 좋던걸요.ㅎ~

가사도..맘에 들구요.ㅎ~

조만간 제 방에 함 올려야겠어요.

문득 듣고시퍼지네요.

cry cry..^^*

비공개   

 

'♥사랑 > 우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리야, 잘 있니?  (0) 2014.10.07
열이 39.6도 까지 오른 우나  (0) 2014.09.22
아빠 생일선물 사러 나간 날  (0) 2014.08.28
우나의 스무 살 생일  (0) 2014.07.21
버려진 양심(良心)  (0) 201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