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7
" 아빠 생일선물을 뭘루 할까??"
♥
학원수업이 있는 쏭이는 빼고..
우나랑 나랑 내남자의 생일선물을 사러 나왔다.
무얼 사드릴까 고민고민 하다가..
속옷..콕 짚어서 팬티에 유난히 까탈스런 내남자..
백화점 가서 조금 고급팬티를 사주기로 한다.
사실 내남자에게 유명메이커 속옷을 사준 적이 없다.
백화점 가서 남자 속옷 가격 보구 깜 놀랐다.
어느 예상은 했지만 트렁크팬티 한 장에 4만원이 넘는다.
미쳤다.
그동안 내가 내남자에게 너무 무심했었나..
어찌 보면 남자들끼리 골프나 사우나 가면..
속옷이 자존심일 수도 있을텐데..
이렇게 고급 메이커 속옷이 널렸는데 맨날..
트라이나 쌍방울 같은 거나 사줬으니..
그래서..그렇게 늘상 팬티에 대해 툴툴 꼬투리를 잡았었나???
빨강 파랑 핑크 하늘 ..
화려한 색감으로 4장을 고른다.
트렁크를 선호하는 내남자 성향을 고려해서..
트렁크 2장 드로우즈 1장 삼각 1장..
이렇게 골라 예쁘게 포장을 주문한다.
그런데 내남자 싸이즈가 가물거린다. 나참~~
고민고민 하다가 100으로 사갔더니..크다.
"여태 내 싸이즈도 몰랐어??"
(핑계를 대자면 내남자 몸무게가 왔다리 갔다리 해서..헷갈렸다는..)
♥
95사이즈로 바꿔온 팬티를 하나하나 입어보구선..
나랑 다 큰 딸들 앞에서 란제리패션쇼를 하는 내남자..ㅎ~
우나랑 쏭이는 핑크색 드로우즈가 젤로 귀엽다며 깔깔 ~거린다.
내가 보기에도 핑크색이 젤루 섹시하다.ㅎ~
당신의 세월..언제 이리 흘렀을까요..
꽃다운 약관(若冠)의 나이에 당신을 만났는데..
어느덧 지천명(知天命)이 되신 당신..
요즘 들어..
당신이 나를 얼마나 사랑했었는지..
얼마나 사랑하는지..절절히 느껴요.
미안해요.
철없고 무심한 아내여서..
내가 참 마니..미안해요.
고마워요..
스무 살 그 때보다 더 마니 사랑해줘서..
내가 참 마니..고마워요.
- 벗 님 -
싸이즈를 잊으셨군요... ㅋㅋㅋ
따뜻한 사랑이 느껴져서 좋습니다..ㅎㅎ
가족 모두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ㅎㅎㅎ
늘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선물은 본인의 마음에 꼭 들음 좋겠지만 그러기 힘들잖아요,
'팬티' 좋을 것 같아요,
헌데 남자 팬티뿐 아니라 뇨자것두 엄청 비싸드구만요,
잠옷 샀다가 팬티로 바꾸느라 비싼 것 3~4개 샀는데, 아까와서 모셔두고 있어요.......ㅎㅎ
남편분이 좀 마르신 편이군요 그쵸?
세 여인들 틈에서 항상 행복하실 벗님의 남자,
지금 요대로 ......쭉~~~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려요,
왜요?
잠옷..그대루 입으시지..
아하?
잠옷이 필요가 없으시구나..ㅎㅎ~~
맞아요..
비싼 건 ..밑도 끝도 없지요..
전..홈쇼핑에서 세트로 구매하곤 하는데..
질기고? 괜찮더라구요.
디자인도 이뿌고..푸짐하고요.ㅎ~
글쎄요??
다이어트 성공해서 날씬해졌는데..
최근에 다시 좀 쪘어요.
그래서 100사이즈 샀더니만..크더라구요.ㅎ~
예희님도..날이 갈수록 행복하시기만을 바래요.^^*
해서.....좀 덜 가는 걸 사느라구여,
비비안 잠옷 샀다가 와코루 원피스 잠옷으로 바꿨답니다.
우리 같은 펑퍼즘 아줌마는 와코루가 더 잘 맞는 거 같아요.
그래서 비비안 잠옷은 비비안 팬티로 모조리 바꿨답니다.
수지 맞은 건가요?.....ㅎㅎ
늘~오늘 처럼 행복하세요~ ♡ ~
'♥사랑 > 내남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못낚시 (0) | 2014.09.13 |
---|---|
내남자의 모교에서 (0) | 2014.09.12 |
당신의 쉰 살 생일에 (0) | 2014.08.19 |
섬엘 가자 하네요 (0) | 2014.08.15 |
애들하고 나올래? 2 (0) | 2014.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