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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새끼 강아지

by 벗 님 2014. 10. 7.

 

 

 

 

 

 

 

 

 

시골 어머님댁 옆집옆집에 요놈들이 있었다.

 

하도 귀여워..우나랑 나랑..

 

어제도 가서 보구..

 

오늘도 가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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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롱한 저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님도 돌아오소@

 

 

 

 

 

 

 

 

 

 

 

 

 

 

 

전혀 가꾸지 않은 마당..

호박이며 깻잎..채소류와 함께 들꽃이며 풀꽃..

그리고 잡초가 무성한 마당..

여기도 빈집일까..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마당은 방치되어 있었다.

 

우나랑 나의 인기척에 뽀로로로~

새끼 강아지들 꼬리를 흔들며 달려온다.

개집 옆에 묶여진 어미개는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듯 계속 짖어대고..

암것두 모르는 철없는 새끼 강아지들은 낯선 사람들이 마냥 반가운지..

우리 바로 앞에까지 와서는 귀룰 쫑긋하며 꼬리를 흔들어댄다.

 

그래도 마지막 경계심은 곧추 세우고..

더 이상 우리 앞에까진 오지 않는다.

한날 한시에 같은 어미에게서 태어난 놈들 같은데..

생김생김이 다 다르다.

 

어찌나 귀여븐지..

우나랑 나랑 쪼그리고 앉아 저 새끼 강아지들이랑

한참이나 놀았다.

 

 

 

 

 

 

 

 

 

 

 

 

 

 

 

 

 

저 새끼 강아지들이 사는 바로 앞집..

올해 초까지만 해도 명절이면 복작이던 집인데..

올 추석엔 썰렁하다.

 

아저씨께서 무슨 암으로 돌아가시고..

나도 몇 번 뵈었던 그댁 아주머니께서도 두어 달 후에 ..

급작스레 돌아가셨단다.

 

그 집 대문 앞에..

생전에 그댁 아주머니께서 심어놓으셨을 법한 부추에

하얗게 부초꽃이 피었다.

늙은 호박 몇 개도 주인을 잃고 방치된 채 나뒹굴고 있었다.

부추가 너무 파릇하니 싱싱해서..

부추꽃이 너무 하얗게 예뻐서..

가슴이 서늘해져 왔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

정정하니 마실길을 오가시던 분들이였는데..

 

 

 

 

 

 

- 벗 님 -

만남과 헤어짐...

가슴 아픈 일들이지만....

헤어짐을 미리 겁낼 필요는 없겠지요.....

순간에 최선을 다 해 사랑하고....

그 다음은 ...그 다음에 생각하고....ㅎ

부추꽃 보니 고향집 뒷마당이 생각나네요...^^;;;;;




엄마를 닮아서 아이들이 정이 많은가봐요...

따님이랑 쪼그려 앉아 강아지랑 노는 벗님 모습을 생각하며

웃음지어봅니다...^^

아직도 사랑에 대한 순수와 열정이 남아계신 듯..필님은..

그 마음..부럽네요.ㅎ~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 사랑하기..

맞아요..

삶도 사랑도..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한다면..

그러면..후회는 없겠지요.



딸들이..나랑은 참 안닮았다..생각했더랬는데..

문득문득..역시 내 딸이구나..

그런 느낌 들 때...가끔..아주 가끔 있어요.^^*




강아지가 귀엽습니다 한가롭게 걷는 모습도 ^^ 늘 행복하세요 벗님!!

네..아주아주 귀여운 강아지들이였어요.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무척 천진해 보였어요.^^
가끔은 그런 풍경을 상상으로 즐겨 봅니다 벗님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작은 생명들과도 만남과 헤어짐의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ㅠㅠ
강아지 안고 찍은 애기가 우나이군요~ 역시 엄마의 고운 프로필이 그대로..
머물다 갑니다. 고운 시간 되세요~ ^^*

네..큰 딸아이..

저때가 중 1이였지 싶어요.

저 아이가 어느덧 대학 2년..스물 한 살이 되었어요.


아이들 어렸을 적 키우던 강아지..체리..

정말 한 식구나 다름 없었는데..

상실의 아픔은 정말 컸었던 거 같아요.

특히 딸아이들의 상처와 아픔은 무척 깊었었지요.


밤공기가 쌀쌀합니다.

건강 유의하셔요. 솔체님..^^*
제모습이랑 참 비슷해요.

저도 시골.. 강아지보면 혼자라도 한참 놀다 오지요.

정말 귀엽네요. 세놈~~.

태어난지..얼마되지 않아 보였어요.

한날에 태어난 놈들 같은데..

생김이나 포스가 다 달라서..더 귀여웠어요.

너라면님도..

감성이 여리고 고우신 분..ㅎ~

아우~~~ 사람 아가나 강아지나 어쩜 저리 이쁜지......

내가 그래서 울 찌루,꼭지 중성화 못시키구 이러구 있답니다.

그냥 두 녀석들 가족을 만들어 주고픈 욕심 때문에요,

헌데......안된다는 거 너무 잘 알죠.......ㅎㅎ

저 세넘들, 일부러 저리 세워 놓구 찍으신 건 아닐텐데 어쩜 저리 질서 정연하데요?

아주 착하구 순해 보이네요.

증말 떠난 다는 건 상상조차 하기 싫고 제발 오래 오래 제 곁에 있어줬음 하는 마음이에요.

전..개인적으로..중성화..결사 반대여요.

잘 하신 선택이였다..생각해요.

우리 체리 키우면서..

어떨땐..사람보다 낫다 시플 때도 많았어요.

마치 한 가족이나 다름없지요.

그래서 상실의 아픔은..너무 깊었고..참 오래 갔던 거 같아요.


후훗~

저리 세워 둔건 아니였구요.

나랑 우나를 보더니..쪼르르 달려와선 저리 나란히 서 있엇어요.

그래도 경계심을 풀지 않고..더 이상 가까이는 안오더라구요.

아직 아기티가 폴폴~~너무 귀여웠어요.^^*

에구...참~~
그 강아지 참 너무도 이쁩니다~
어릴적에 울집에 키우던 그 강아지를 쏙... 빼 닮은듯한것이...ㅎ
가을이 많이 깊어졌지요~~
왜 이리 바쁜지 모르겠습니다~~ㅎ

요즘..바쁘신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어쨌거나..제 지론은..

바쁘다는 건..

사는 것처럼 사는 거..라는 거예요.ㅎ~

다만 건강 해치지 않도록 유의하시면서..

바쁘시길..^^*
귀여운 녀석들이군요.
저도 세마리 함께 하는데.........

세 마리나요??

저도 시집 오기 전에..세 마리까지 키워봤었는데..

제 별명이..강아지 엄마였어요..ㅎ~

웰시코기 강아지 귀엽네요..약간 믹스같기도 ㅎㅎ

따님이 얼마나 마음아파했는지는 저 눈망울을 보면 알겠어요..
저.. 종이 웰시코기..라구요??

후훗~

저 강쥐들의 아비가 그 종이였던가 봐요..

어미는 그냥 똥개같았거든요..


우나도..저도..

참 오래 마음 아팠어요.

체리가 우나랑 더 돈독하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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