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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문화 이야기

인간중독

by 벗 님 2014. 7. 25.

 

 

 

 

클릭해서 인간중독 OST(手嶌葵 The Rose)  꼭 들으세요.

 

 

 

인간중독이란 영활 봤다.

극장에선 아니고 무료사이트에서 다운받아서..

1부 2부 3부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2부는 삭제 되어 결국 ..

장안에 자자한 송승헌의 멋진 몸과 정사씬을 볼 기회는 놓쳤지만..

왠지 볼 건 다 봤다는..느낌..

 

별 3개 정도의 그닥 좋은 평을 받은 영화는 아니였지만..

한 남자의 목숨을 건 절절한 사랑이 가슴에 와 닿았다.

 

세상에는 사랑에 목숨 거는 남자가 있구나..

 

 

 

 

 

 

 

 

 

 

 

 

 

 

 

 

 

나.. 사랑했어?

 

네..

 

그럼 지금은..지금도 사랑해?

 

나..자기 사랑해요.

 

 

 

 

 

 

 

 

 

 

 

 

 

 

 

 

 

 

 

 

 

나 사실은 월남 안가.

내가 무슨 낯으로 군에 남겠어?

 

그럼요?

 

전에 월남 있을 때 태국에 갔었거든 ..

어떤 바닷가였는데 너무 평화롭고 아늑해서

나중에 꼭 다시 오겠다고 했었거든..

거기로 가려고요..

 

안돼요..1년만 있다 오면 아무도 우릴 기억 못할거예요.

 

아니..일단 내 생각이 맞아.

그래서 말인데 거기 나랑 같이 가지 않겠어?

아니..지금 대답하지 않아도 돼.

 내가 먼저 가있을테니 나중에..내가 편지 할테니

나중에..나중에 와..응?

 

 

 

 

 

 

 

 

 

 

 

 

 

 

 

다신 자기 망치지 않을거에요.

 

그리고 그 정도로..다 버릴 정도로..

 

자길 사랑하지 않아요.

 

그랬구나..몰랐네..진작에 얘길해주지

 

미안해요. 들어갈게요.

 

잠깐만..

 

 

 

 

 

 

 

 

 

 

 

 

 

 

 

 

 

 

 

그런데 난 말이야.. 난 말이야..

 

당신 안 보면 못살 것 같아.

 

잠도 안 오고..

 

아무 것도 먹히지도 않고 그리고..

 

숨을 못쉬겠어.

 

여기가.. 여기가 막혀서..

 

숨을 쉴 수가 없어.

 

 

 

 

남자는 자기가슴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 그리고 몇 년 후..

 

 

 

 

 

 

 

 

 

 

 

 

 

 

 

 

내 사랑..

 

 

 

 

 

 

 

 

 

다행히 심장을 비껴 간 총알..

 

몇 년 후..

 

전장에서 이름도 계급도 없이 죽어간 한 남자..

 

그가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꺼내 본 사진 한 장..

 

그리고 팔에 문신처럼 새겨진 사랑하는 여인의 이름..

 

그 이름의 주인을 찾아 그 여인에게 사진 한 장을 건네주는 군인들..

 

오열하는 여인..

 

 

 

 

그녀는 왜 그랬을까?

 

자기가 가진 권력 명예 부 창창한 미래 ..모든 걸 다 버리고..

 

심장을 내어줄만큼 죽도록 자기를 사랑해주는 남자에게..

 

왜 그랬을까?

 

<그 정도로..다 버릴 정도로.. 자길..사랑하지 않아요.>

 

 

 

 

 

 

 

 

 

 

 

 

 

 

 

 

 

 

세상에는 사랑때문에 목숨을 거는 남자가 있다.

 

영화 속에서든..

 

현실 속에서든..

 

그런 바보같은 남자가 있다.

 

 

 

 

죽도록 사랑해서..

 

가끔은 내가 미안해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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