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릭해서 인간중독 OST(手嶌葵 The Rose) 꼭 들으세요.
인간중독이란 영활 봤다.
극장에선 아니고 무료사이트에서 다운받아서..
1부 2부 3부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2부는 삭제 되어 결국 ..
장안에 자자한 송승헌의 멋진 몸과 정사씬을 볼 기회는 놓쳤지만..
왠지 볼 건 다 봤다는..느낌..
별 3개 정도의 그닥 좋은 평을 받은 영화는 아니였지만..
한 남자의 목숨을 건 절절한 사랑이 가슴에 와 닿았다.
세상에는 사랑에 목숨 거는 남자가 있구나..
♥
나.. 사랑했어?
네..
그럼 지금은..지금도 사랑해?
나..자기 사랑해요.
나 사실은 월남 안가.
내가 무슨 낯으로 군에 남겠어?
그럼요?
전에 월남 있을 때 태국에 갔었거든 ..
어떤 바닷가였는데 너무 평화롭고 아늑해서
나중에 꼭 다시 오겠다고 했었거든..
거기로 가려고요..
안돼요..1년만 있다 오면 아무도 우릴 기억 못할거예요.
아니..일단 내 생각이 맞아.
그래서 말인데 거기 나랑 같이 가지 않겠어?
아니..지금 대답하지 않아도 돼.
내가 먼저 가있을테니 나중에..내가 편지 할테니
나중에..나중에 와..응?
다신 자기 망치지 않을거에요.
그리고 그 정도로..다 버릴 정도로..
자길 사랑하지 않아요.
그랬구나..몰랐네..진작에 얘길해주지
미안해요. 들어갈게요.
잠깐만..
그런데 난 말이야.. 난 말이야..
당신 안 보면 못살 것 같아.
잠도 안 오고..
아무 것도 먹히지도 않고 그리고..
숨을 못쉬겠어.
여기가.. 여기가 막혀서..
숨을 쉴 수가 없어.
남자는 자기가슴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 그리고 몇 년 후..
내 사랑..
다행히 심장을 비껴 간 총알..
몇 년 후..
전장에서 이름도 계급도 없이 죽어간 한 남자..
그가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꺼내 본 사진 한 장..
그리고 팔에 문신처럼 새겨진 사랑하는 여인의 이름..
그 이름의 주인을 찾아 그 여인에게 사진 한 장을 건네주는 군인들..
오열하는 여인..
그녀는 왜 그랬을까?
자기가 가진 권력 명예 부 창창한 미래 ..모든 걸 다 버리고..
심장을 내어줄만큼 죽도록 자기를 사랑해주는 남자에게..
왜 그랬을까?
<그 정도로..다 버릴 정도로.. 자길..사랑하지 않아요.>
세상에는 사랑때문에 목숨을 거는 남자가 있다.
영화 속에서든..
현실 속에서든..
그런 바보같은 남자가 있다.
죽도록 사랑해서..
가끔은 내가 미안해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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