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부모님에게 버림받은 라디오 PD 케이..
교통사고로 가족을 한날 한시에 모두 잃은 작사가 크림..
두 사람은 서로의 빈자리를 때로 가족처럼,
때로 친구처럼 메워주며 함께 살아가는 사이이다.
누구보다도 외로움을 많이 타는 크림..
시한부삶을 사는 케이는 그녀에게 줄 마지막 선물을 준비한다.
주환이 나타난다. 치과의사이고, 현명하고, 친절하고…
그리고 건강해서 크림을 평생 지켜줄 수 있을 것 같은 이 남자..
주환은 크림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사랑을 이야기하지 않는 케이..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주환..
그리고 그 두 사람의 단 하나의 연인 크림..
서로 다른 세 가지 방식의 사랑이 시작된다.
♥
그대는 아시나요. 제가 당신을 사랑하는 일은
제 선택이 아닌 하늘의 선택이었다는 걸
저는 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은 하늘이 내려준 저의 숙제였다는 것을
바 보..
그대도.. 바 보..입니다.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어느 분이 이 영화를 추천해주셨다.
꼭 한 번 보라고..
내리 두 번을 봤다.
밤을 꼴딱 새우며..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그리고 생각했다.
내가 크림이였어도..
크림과 같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거라고..
죽어서라도 사랑과 함께 하고픈 그 마음이
처음으로 이해되게 해준 영화..
사랑을 위하여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
진정한 사랑은 죽음을 불사한다는 것..
그는 모릅니다.
그를 처음 만난 날
그는 나의 심장에 지워지지 않는 문신처럼 새겨졌다는 걸
그는 모릅니다.
그는 모릅니다.
사랑은 가슴으로 하는 게 아니라 눈으로 보는 것이라는 걸
그래서 사랑이 보이지 않을 때 눈물이 흐른다는 걸
그는 모릅니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