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일..
내가 다니는 센타에 영자언니라는 언니가 새로 들어왔다.
걸걸한 경상도 사투리에 성격도 화끈한 언니였다.
하루는 언니가 스스로 신고식을 하겠다면
우리 맴버들에게 밥을 사주겠다고..
해서 우리맴버 10명은 근처의 고추장삼겹살집에 모였다.
♥
고추장삼겹살에.. 곱창전골에..
소주에..맥주에..막걸리까지..
벌건 대낮에..
여인네 10명이서 맥주를 18병이나 마셨단다.
어쨌거나..이날 식사비가 28만원이나 나왔다.
알딸딸해진 언니들..
2차로 애니골에 있는 노래방으로 고우고우~~
정말 찐하게 알큰하게 한바탕 놀았다.
준자언니의 여자의 일생이라는 노래를 앤딩곡으로..
광란의 신고식을 마친다.
명희언니랑 영자언니가 계속 캔맥주를 공수해 와서..
반강제적으로 술을 먹인다.
사실..나를 비롯해 인아씨 문숙언니 계순언니는 술을 거의 못마시는데..
이날..자의 반 타의 반으로 ..혹은 분위기에 휩싸여..
진탕 마셨다.
문숙언니는 막판에 드러눕고..
아마..내가 태어나 술을 가장 마신 날이지 싶다.
♬~~종이배-김태정
한 잔 했네요..ㅎ~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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