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가족 이야기

나의 천국2

by 벗 님 2014. 6. 17.

 

 

 

 

 

 

 

 

오디나무가 그늘을 드리워

바로 옆의 대추나무가 잘 자라지 못한다고..

엄마는 오디나무를 과감히 가지치기해 달라..

둘째 제부에게 부탁한다.

 

몸이 안좋아 누워있던 내남자가 나와

귀한 오디나무를 왜 치냐고 한다.

아빠가 마지막으로 심어놓으신 대추나무가

오디나무때문에 잘 못자라 그런다고..

 

그러고 보니 텃밭의 나무마다에도 아빠의 손길..

아빠의 추억이 곳곳에 소롯이 담겨있다.

 

 

 

 

 

 

 

 

 

 

 

 

 

 

 

 

 

 

 

 

 

 

 

 

 

 

 

 

먹자두(피자두)??

 

 

 

 

 

 

 

 

 

 

 

 

 

 

 

 

 

 

 

 

 

 

 

 

 

 

 

 

 

 

 

 

 

 

 

 

 

 

 

 

 

 

 

 

 

 

 

 

 

 

몸이 안좋은 내남잔 쉬는 중..

아님 드르렁 낮잠 자는 중..

 

세 동서가 도란도란 마당의 잡풀을 뽑고 있다.

세째제부가 둘째제부보다  세 살이나 더 많다.

그래서 둘이 서로 존칭을 쓴다.

 

제부들끼리도 깍듯하다.

스스럼 없는 것도 좋지만

어느 정도 예의로 서로를 대한다는 걸 느낀다.

그래서 불협화음이 없다.

 

내남자가 동서들 다 착하다고

어머님 사위들 다 잘 본 것 같다고..

항상 얘기한다.

 

 

 

 

 

 

 

 

 

 

 

 

 

 

보리수

 

 

 

 

 

 

 

 

 

 

 

 

 

 

 

 

 

 

 

 

 

 

 

 

마당입구에 심은 보리수나무가지가 땅으로 쳐질만큼..

열매가 알차게도 달렸다.

아직 한창 익어가는 중이라..

다음주면 정말 새빨갛게 절정일 것 같다.

일단 빨갛게 익은 열매만 따기로 한다.

 

부지런한 랑이는 어느새 보리수열매를 따고 있다.

나도 얼른 가서 거든다.

 

 

 

 

 

 

 

♬~~

 

나무의 꿈- 인디언 수니

 

 

 

 

 

 

 

 

 

 

 

 

 

 

 

 

 

 

 

 

 

 

보리수가 빨갛게 익어가는 계절..

 

언제나 나에겐 천국과도 이곳..

 

우리 친정식구들의 모임자리가 되어주는 곳..

 

주야네 아름다운 전원주택이 있고 ..

 

바로 곁에 엄마의 싱그러운 텃밭이 있고..

 

 

영남 알프스 산자락이 병풍처럼 드리운 아름다운 여기..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여기..

 

 

 

천국이 있다면..여기와 무어 다를까..

 

 

 

 

 

 

 

 

 

-  벗 님 -

몽이도 우리 산이를 닮았군요
산이도 엄청나게 크고 럭셔리한 자기 집엔 절대로 안들어가고
엉성하게 만들어준 박스 하우스에서 살고 있답니다
고놈들 차암~~!!!

그래도 산이는 박스집에는 들어가나 봅니다.

우리 몽이는 박스도 안되고 ..위에 파라솔 같은 거 씌워주어도 안되고..

그냥 맨 땅에 맨 하늘을 이고..살려고만 하네요.

왜 그럱지 모르겠어요.ㅠㅠ

요즘 온통 먹거리가 지천인듯~~~
보리수 열매 이쁘더라~~

보리수 열매도 이뿌고..

그거 남자한테도 좋다더라..

주변에 있으면 마이 묵어둬라..ㅎ~
든든한 사위들이 있어 어머님이 마음이 편하시겠네요.
오디가 남자에게 좋은 것이군요. 첨 알았습니다.
보리수 열매는 산수유와 비슷하군요.~~

넵..

남자한테 좋은거야..무척 많지요.

오디..보리수도 좋대요.. 블루베리도 좋고 산딸기..복분자..

많고많지요.ㅎ~

몸에 좋다 하니..마이 챙겨드셔요. ^^*
오디 남는거 없나요...
요새 제가 몸이 좀 비실비실한것이...
가끔 헛것도 보이는 증세가 좀수상합니다.
아무래도 떨어진 오디라도 주우러 가야겠습니다.

오디 남은 건 없고요.

일단 오디도 설탕에 재워 청을 만들어 뒀어요.ㅎ~

낭중에 빨갛게 발효되면..드시러 오셔요.

마이 드릴게요.^^*


후훗~~

비실비실하시면..운동 쫌 하셔요.^^*


추억이 새록새록 어릴적 엄마 따라 오디 많이도 따 먹곤 햇는데
새까만 오디를 손에 가득따서 입안에 밀어놓곤 입 주변이 까맣게해서 웃곤햇는데..
요즘은 보기도 힘드네요..
보리수열매가 너무도 이쁘네요~

그러게요..요즘은 뽕나무가 귀하지요?

여린 뽕잎으로 나물밥 해먹어도 좋고..

오디는 그냥 먹어도 참 맛나고..

몸에도 좋다하는데..

나중에 마당있는 집에 살게 되면..

오디나무 한 그루는 꼭 심고 싶어요.ㅎ~


보리수가 은근..사진빨이 잘 받아요.

색감이 참 곱고 예뻐요.^^*

'♥삶 >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의 칠순1  (0) 2014.07.03
친정 가는 길  (0) 2014.07.03
나의 천국1  (0) 2014.06.17
매실 따던 날의 소경(小景)  (0) 2014.06.16
한여름밤의 음악회  (0) 201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