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가지산(1241m)엘 올랐다.
영남알프스 산자락 중 가장 높은 가지산
♥
석남사주차장 -> 석남고개-> 철쭉군락지-> 가지산(1241m)->
쌀바위-> 상운산(1117m)-> 귀바위-> 석남사
난 가지산엔 처음 올라본다.
반면 엄만 젊어서부터 많이 올라본 산이란다.
엄마가 예전에 즐겨 다니시던 코스로 올라가기로 한다.
오솔길같이 아기자기한 산길이 예뻤다.
비교적 완만한 흙길이라 그리 힘들진 않았다.
산을 오르는 내내 산그늘이 드리우고
솔솔 불어오는 산바람도 무척 시원했다.
다람쥐보다 산을 잘 타시는 엄마는..
조금 헉헉대는 나를 위해 자주자주 쉬어가 주신다.
쌀바위
이곳에서 수양하는 스님을 위해
바위틈에서 하루 한끼 분량의 쌀이 나왔다는 전설이 있다.
쌀바위 대피소
♬~~
동숙의 노래 / 문주란
울엄마가 좋아하시는 문주란의 동숙의 노래..
스무 살 대학새내기 때 농대 퀸 선발대회에 참가한 원예과 여학생이
한복을 입고 이 노래를 참 구슬프게 불렀었다.
그때 이후로..나도 무척 좋아하는 동숙의 노래..
가지산 정상 (1241m)
산 아래에서는 정말 아득하고 멀어 저길 언제 가려나..
한숨부터 나오지만..막상 산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하늘이 보이고 산정이 보인다.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놀랍다.
산에선 언제나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저 너머 구비구비 산길을 넘어왔단 말인가..
스스로가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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