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아씨한테 전에부터 맛있는 밥 사주고 싶었는데..
마침 몸이 안좋아 쉬던 미옥씨도 간만에 나왔길래..
오늘은 내가 한 턱 쏘기로 하고..
셋이서 라페의 애슐리에 간 날이다.
♥
내가 먹은 메뉴들이다.
참 푸지게도 먹었다.
한식보다는 브런치나 피자 스파게티.. 스테이크라면 더 좋고..
여튼 양식을 더 좋아하는 나..
부페 와서는 나물비빔밥에 카레밥만 먹는 인아씨가 이해되지 않아..
" 얘, 너는 이런데 와서 맨날 먹는 밥으로 배를 채우니?" 하며 면박을 주었다.
미옥씨는 너무 맛나다며 감탄을 하며 행복해 한다.
작은 것에도 좋아하고 즐거워 하는 그 모습이 예쁘다.
함께 있으면 편한 동생들이라 그냥 편안하고 즐겁다.
소박하고 수수하고..그 마음까지 소탈해서
내 마음 무장해제하고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친구들이다.
소소한 이야기에도 맞장구 쳐주고..
실없는 농에도 꺄르르~웃어주고..
돌직구를 날려도 그냥 웃으며 받아치는..
매일매일 만나도..매일매일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우리들의 수다는 끝이 날 줄을 모른다.
바깥경치가 보이는 창가의 테이블에 앉아..
우리는 그렇게 소중한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고 있었다.
우리의 포식시간이 파할 즈음..
내남자의 전화가 왔다.
일찍 퇴근하니 같이 맛난 거 먹으러 가잔다. 하필~
어쩌나~~난 이미 포화상태인 걸..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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