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베란다에 노오란 민들레가 꽃망울을 터뜨렸어요.
화분에 심은 포도나무 아래에..
어디선가 민들레 홀씨 하나 날아와 겨우내 싹을 틔우고..
그 한파 속에 의연히 파릇한 잎새 키워내더니..
드디어 노오란 꽃망울을 터뜨렸어요.
아침까지만 해도 꽃잎이 수줍어 필똥말똥..그랬었는데..
오후에 보니 이리 활짝 꽃을 피웠어요.
◆
민들레 꽃봉오리가 두 개..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집 베란다 화분에 노오란 민들레가 피었어요.
봄이 저만큼 오고 있어요.
아니..
봄은 이미 베란다창으로 스며드는 고운 햇살을 머금고..
내 시린 마음 안으로 들어왔어요.
올해 봄은 왜 이리도 성급히 오는지요.
나만 그리 느끼는 걸까요.
아침창을 열면 차가운 공기 속으로 봄내음이 나던걸요.
길가 보드블록이나 벽돌담장 아래엔
파릇한 풀들이 드문드문 보이기도 하던걸요.
봄이 온다 하는데..
복수초랑 변산바람꽃 피었다는 소식도..멀리서 들리던데..
들리나요?
울집 베란다에도 노오란 민들레가 피었다고 아침부터 호들갑 떨었는데..
나의 소란스런 민들레 꽃소식이 그곳에도..
들리던가요?
- 벗 님 -
♬~~ 봄에게 바라는 것-포지션
반갑습니다
벌써 피었군요
이 곳도 봄 이 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안부 드리고 갑니다
벌써 피었군요
이 곳도 봄 이 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안부 드리고 갑니다
- Winter apple
- 2014.02.26 17:35 신고
- 수정/삭제 답글
마흔여덟 셀카~~~
보기좋습니다.
내는 마흔여덟보다 더 많아 주름이 바글바글해서 못찍는디~~~ㅎ
보기좋습니다.
내는 마흔여덟보다 더 많아 주름이 바글바글해서 못찍는디~~~ㅎ
- Winter apple
- 2014.02.26 17:37 신고
- 수정/삭제 답글
민들레는
구두쇠가 흘린 동전이라지요~~ㅎ
그누구도 한푼안주고
빼앗낄까 가지고 도망가다 흘린~~
구두쇠가 흘린 동전이라지요~~ㅎ
그누구도 한푼안주고
빼앗낄까 가지고 도망가다 흘린~~
고우신 벗님이 마흔여덟? 제 눈엔 이제 갓 마흔에 들어선 모습인데,,,
그렇게 곱게 곱게 그 자리에 얼음하시길...
봄처럼 따스하니 벗님 미소처럼 이쁜 봄 맞으세요^^
그렇게 곱게 곱게 그 자리에 얼음하시길...
봄처럼 따스하니 벗님 미소처럼 이쁜 봄 맞으세요^^
철없는 민들레^^ 누구 닮았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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