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던 민들레가 어느새 보풀보풀한 홀씨가 되었어요. 봄이구나..봄이로구나..반가우면서도 왜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더 큰지 모르겠어요. 처음이에요. 봄이 오는데 왠지 마음 한구석이 아쉬워 오는 건..
♡
흘러 가는군요.
아무런 기약도 없이 흘러만 가는군요.
그렇게 나의 계절도 흐르고..
내 나이 한 살 한 살 보태어지고..
이렇게 속절없이 안타까운 세월만 흘러가니..
슬퍼져요.
전엔 그러지 않았는데..
봄이 오고 꽃이 피면
마냥 설레이기만 했었는데..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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