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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

조촐한 우리집 송년풍경

by 벗 님 2014. 1. 1.

 

 

 

 

 

 

 

방금 전..2013년을 보냈다.

그리고 새해 새날을 맞이했다.

왠지 거창하고 의미로워야 할 것만 같은 일 년의 마지막날..

그리고 다시 일 년의 그 첫날..

우리식구끼리 쨍그랑 와인글라스 부딪치며 그냥 조촐히 보내었다.

난 그것이 못내 아쉽다.

 

내남자 무얼 잘못 먹었는지 사흘째 배앓이에 설사..

나 또한 감기몸살로 끙끙..

연말에 엄마 모시고 덕유산..가야산..가자 한 거창한 계획도 물거품이 되고..

 

나는 소녀적 버릇처럼 촛불 밝혀두고..이 밤을 꼬박 밝히려 한다.

새론 계획..새론 다짐을 하기에 오늘처럼 적합한 날이 또 있으랴.

밤을 새워서라도 나는 또 내 인생의 일 년을 설계해 보려 한다.

 

 

 

 

 

 

 

 

 

 

 

 

 

 

 

 

 

 

 

 

 

 

 

 

2013년 12월 31..계사년 마지막 날..

 

쏭이네 학교 겨울 방학식이 있었고..

지난번 친구가 해준 빠마는 마음에 들지않는지..

방학식 끝나자마자 쏭이는 빠마하러 미장원으로 고고씽~~

엊저녁부터 지 아빠 졸라 빠마값 기어코 뜯어내더니..

나는 못마땅했지만 그리도 소원이면 한 번 해보아라.

그냥 묵인해 주었다.

 

오후에 빠마 예뿌게 나왔냐..문자를 넣으니..

저리 인증사진을 전송해 왔다.

너무 뽀글뽀글한 거 아니냐니깐..

지가 최대한 뽀글뽀글하게 해달랬단다.

쏭이는 저 뽀글파마가 무척 마음에 든단다.

 

 

 

 

 

 

 

 

 

 

동갑내기 사촌 쏭이랑 혜윤이..

 

 

 

오후에 엄마께 전화를 넣으니..동생네들 식구가 다 와있단다.

해마다 연말이면 늘 그러하듯 ..

대공원에 가서 제야의 종소리를 듣고 불꽃놀이를 볼 것이란다.

며칠 감기기운이 있으셔서..

엄마는 올해는 불꽃놀이 보러 못갈 것 같다 하신다.

 

내남자랑 우나랑 쏭이..차례로 엄마께 송년인사 드리고..

쏭이는 동갑내기 사촌 헤윤이랑 통화를 하며..

지 빠마 한걸 자랑하는데..폰 저편의 혜윤이..저도 오늘 빠마를 했단다.

 

그참..

열 여섯..요즘 소녀들의 마음은 이리 일맥상통하는 것일까..ㅎ~

 

한참을 전화로 기싸움을 하는 예비고둥학생인 동갑내기..

쏭이가 난 무슨무슨 대학을 목표로 공부 할끼다..그러니..

저편의 혜윤이..난 S대를 목표로 공부할끼다..하며 기선제압을 한다.

 

그때부터 전화상으로 둘의 신경전이 살벌하다.ㅎ

 

 

 

 

 

 

 

 

 

 

 

엊그제..우나랑 한바탕했다.

이것이 친구들이랑 2박3일 여행을 갈거라며 허락을 해달란다.

남자 셋에 여자 둘..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들이라 하지만..

당일치기는 몰라도 잠자고 오는 건 안된다고..

나도 내남자도 강경하게 나갔더니..

지도 이젠 스무 살인데 왜 안되냐고..

아이처럼 찔찔 짜면서 바락바락 대든다.

한 이틀 애태우다가..1박으로 합의를 보았다.

 

뭐가 그리 좋은지..어젠 종일 어디로 갈까? ..

그거 모의한다고 헤헤~거리며 친구들 만나고 들어오더니..

양평에 어디를 예약해 놓았단다.

오늘은 ..다같이 마트에 장 보러 간다면서 쪼르르 나갔다가 그래도..

숑년의 밤이라고 다른 날보다 훨씬 일찍 귀가했다.

 

 

 

 

 

 

 

 

 

 

우나 고2 수학여행 때..

 

 

 

 

 

 

 

 

 

 

 

 

 

 

 

 

 

 

 

 

 

 

 

 

 

새해 첫날 친구들이랑 1박으로 여행을 떠날거라는 큰거랑..

방학식 하자마자 쪼르르 뽀글빠마 하고 온 작은거랑..

며칠 설사병으로 기운이 없어 핼쓱한 내남자랑..

감기몸살로 며칠 열도 나고 콧물 쿨쩍이는 나랑..

 

 

이렇게 우리가족은 TV앞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몇 년째 베란다에 방치해 두었던 와인을 뽕 따서..홀짝인다.

 

 

 

 

 

 

 

 

 

우리 가족은 그렇게 계사년을 보내고..갑오년을 맞이했다.

 

올해는 내남자가 건강하구 돈도 마니마니 벌었으면 좋겠다.

 

글구..나랑 우나랑 쏭이랑 날씬해지고 더 예뻐졌음 좋겠다.

 

 

 

 

 

 

 

 

 

 

 

 

- 벗 님 -

 

 

♬~~

윤태규/ 마이웨이

 

 

반드시, 반드시 소원 이루어 질것입니다. 이렇케 좋은 가정에 어찌 복이없을까.
온가족 무조건 건강하시고, 일일호시일. 갑오년 청마의 한해 또 열심히 달려
가십시요. 벗님! 멋있읍니다. &&&&&&

꿈은 이루어진다.

무어든 간절하면..이루어질거라 생각해요.

그 간절함 만큼 그 꿈을 향해 나아갈테니까요.

나는 아직도 꿈을 꾸지만..전혀 나아가지를 못하고 있어요.

간절함도 절박함도 없기 때문일테지요.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는 작은 다짐을 해보는 새해입니다.

설악산곰님의 새해도 늘 밝고 환하시길 바랍니다.^^*

늘 고마웠습니다. 새해 건강하십시요. 마음 먹은 것 다 이루십시요. 응원합니다.

저도..늘 고마웠습니다.

여전히 응원해주시니..참 고맙습니다.


새해..새날..

무엇보다 바람의 거리님 가정에 화평한 기운만 넘실 되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바람 아저씨..^^*

든든한 아빠가, 남푠이 계시기에 집안의 세 여인이 평안할 수 있음이란 생각에

문득 우나 아빠의 자리가 엄청 커 보이는 것 같아요.

참 잠깐인 것 같아요 인생이......

우나,송이 시집가는 것두 금방이구여.....

결론은???

14년엔 늦둥이 아들이 생기믄 더 행복할 것 같다는 말쌈.......ㅎㅎㅎ

엥?? 무씬 말씀을..ㅎㅎ~

울 시어머님께서도 한 2년 전까진 쏭이 동생 델꼬 오라고..하시더만..

이젠 포기하신 것 같아요.


솔직히 애들 문제로 둘이 티격태격할 때가 많아요.

그 전쟁을 또 치루라구요??

에구~~전 사양할랍니다.



맞아요.

인생..정말 잠깐인 것 같아요.

또 한 해가 훌쩍 가고나니..요며칠..제가 쫌 우울해지네요.

감기몸살 탓도 있겠지만..

영 맘이 가라앉네요.ㅠㅠ



잘보낸듯...
말일날 마감한다고 바쁘게 설치다가 대구내려가서 병문안다녀오고 아이들 데리고 밥먹고 영화보고...
지금 올라오는중...
새해 복많이 받으시게...

병문안??

누가 아팠네 보네..

우짜든..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사는 게 장땡이야!!

애들이랑 영화보는 거..

그거 애들에겐 오래 ..좋은 기억으로 남을거야.

울 쏭이 보면..어릴적 가족이 영화봤던 거 다 기억하고 있더라.

어릴적에..좋은 기억,,추억,,마니마니 만들어줘.^^*

예전엔 머리 파마하는 것

학교에서 허락을 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많이 자유로워졌지요?

머리길이도 그렇고.. 예쁘네요. 파마 머리

친구들과 2박 3일

아이들은 설레이고 부모들은 걱정이고~~

겪어야 할 통과의례~~같아요.

그리 걱정 마세요~~^^

사실..요즘도 허락하지 않아요.

요것들이 방학식 하자마자..

이제 고딩 된다..이거죠.ㅎ~

전..사실 딸들에게 그런 면에선 좀 관대한 편이예요.

그래? 해보고 싶으면 함 해 봐..하는..ㅎ~


아무래도 딸래미다 보니..

어디 몇박으로 여행간다 그러면..신경이 곤두 쓰이죠.

지는 성인이라고..다 컸다고..알아서 잘 한다고는 하지만..


어찌..고3때 보다,,대학생이 되니 더 걱정이 많네요.ㅠㅠ

그렇더라구요.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걱정거리가 없을 줄 알았어요.
저도....

끝이 없어요.
자식에 대한 걱정은....
해질무렵님께선..

자제분들 반듯하게 ..남부럽지않게 키우신 듯 한데..

그래도 걱정꺼리가 있나 봅니다.

하긴..자식바라기인 부모 맘이야..

늘 노심초사이겠지요.



저야..딸들이 건강하고 무탈하게 살아가길 바랄 뿐이지요.

큰 욕심 부리지 않고요.ㅎ~



올 한 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래 행복하세요

네..늘푸른산님도 새해 복 마니 받으셔요.

아드님 두 따님..

가내 두루 좋은 일 마니마니 생기는 한 해 되시길 빌어요.

건강도 잘 챙기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바라는 소망 모두 성취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ㅎ ㅎ
아이들이 크면서 재미있어집니다.
아마 못이길껄요?

아이들 크면서..어찌 걱정꺼리가 더 늘어만 가는 것 같습니다.

울집 애들이 철이 덜 들어서 그런지..ㅎ~


그러네요.

저두 한고집하는 성격인데..이젠 딸들한테 이기질 못하네요.

강경한척 하면서 살짝 협상하는 쪽으로..ㅎ~


물을따라 걷다님..

올 한 해도 좋은 일만 그득하시길 바랍니다.^^*

새해복많이받으시고 앞으로도 재밋는 블로그 부탁드리겠습니다~~^^ 언는 나으시구요^^
바른생활님네 보면..

우리 부부 젊은 시절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알콩달콩 살아가시는 모습..늘 미소를 짓게 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알콩달콩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가득한 집이얌~~~!ㅎ
올해도
무조건행복^^

네..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무조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사과님도..

행복을 늘 곁에 두시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벗님네 발자취 보면서 늘 미소짓지요..
쏭이가 인물이 더 좋은것 같아요...
새해에도 신랑이란 건강하게 산행 많이 하시고 들 가정에 평화가 함께 하기를 빌어요.벗님(고고씽)(~)(~)(~)(~)

산이 있어 얼마나 좋은지요..

연말에 엄마 모시고 덕유산으로..가야산으로..

산행 일정을 잡(앗)었는데..

공교롭게 내남자랑 저랑..둘 다..아파서..(ㅠㅠ)


아폴론폴로님네도 새해..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가끔이라도 안부 포스팅 올려주심..감사하구요.(^^)*
언제 새해가 바꼈나요???
하필 이럴때 전...엄청 바뻤어요...해가 바뀌는줄도 모르고..
그렇다고 큰돈 버는것도 아니였는데도요 ..
지난 봄 여름 가을..내내 넘 땡땡이를 쳤나 아마 벌받았나봐요..
이제야 좀 여유를 갖게됐네요...
감기 몸살은 아직 달고 사시나요?? 아프지 마세요
연초부터 무척 바쁘셨나 봅니다.

새해가 바뀐 줄도 모르시공~~ㅎ~


전 ..

바쁜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간혹 존경스럽기도 하구요.

그렇게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요.


생전 감기 한 번 안 걸리고 몇 년을 살아왔는데..

올핸 연초부터 감기에 허리병에..

무슨 액땜을 한 것 같아요.


이제..만사형통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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