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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산 이야기

엄마랑 함께 한 구정산행-불광산

by 벗 님 2014. 2. 10.

 

 

 

 

 

 

구정 다음날..

내남자랑 엄마 모시고 양산의 대운산 산행을 하기로 했다.

엄마 젊은 날에 수도 없이 올라

고사리며 산나물을 채취하셨다는 대운산..

 

구정연휴 동안엔 봄날인 듯 따스한 날의 연속이였는데..

이날은 유난히 따스하고 햇살도 맑아

금새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릴 것만 같은 날이였다.

 

 

 

 

 

 

 

 

 

 

상대주차장 ->장안사갈림길->만보등산로 갈림길->불광산(660m)

 

->전망대->대운산(742m)->큰바위->대운농장->상대주차장

 

 

 

 

 

 

 

 

 

어느 코스로 갈까?

이미 인터넷에서 검색한 길 말고도 새로운 코스가 있어..

갑자기 그 코스가 끌려..

우리는 만장일치로 전에 없던 새 코스로 올라 능선을 타기로 한다.

 

 

 

 

 

 

 

 

 

 

 

 

 

 

 

구정연휴동안 우리처럼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우리가 산을 오르는 동안에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부부 한 쌍이랑 함께 올랐다.

이 곳에서 우리는 대운산 가는 길을 잠깐 헤매였다.

우리보다 앞서 간 부부가 다시 돌아오며 이 길은 하산길 같다며..

다시 불광산쪽으로 방향을 잡고 오른다.

 

우리도 그들 부부가 간 길로 방향을 잡고 있었는데..

덕분에 갔다가 되돌아오는 수고로움을 덜었다.

 

 

 

 

 

 

 

 

월성김씨묘

 

 

특이하게도 대운산 산길에는 이런 무덤들이 자주 눈에 띄였다.

 

아무래도 산 높은 곳이지만 명당터가 많은가 보았다.

 

그나저나 후손들 성묘하려면 꼼짝없이 산행을 해야만 할 듯 하다.

 

 

 

 

 

 

 

 

 

 

 

 

 

 

"엄마, 엄마, 산길이 참 예뻐.."

 

"나중에 봄에 진달래 피면 우리 다시 한 번 오자.."

 

능선길이 아기자기하니 참 예뻤다.

오래 된 진달래나무 무성하니..

봄에 진달래 피어나면 정말 장관이겠다 싶었다.

 

 

 

 

 

 

 

 

 

 

 

 

 

 

 

 

 

 

 

오늘따라 막걸리가 땡기신다며..

엄마는 부침개를 안주 삼아 말걸리를 참 달게도 드신다.

 

산에서 땀을 식히며 마시는 막걸리 맛..

그 기막힌 맛은 먹어본 사람만이 안다.

 

 

 

 

 

 

 

 

 ♬~~ 정미조의 개여울

 

 

불광산 (660m)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