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가족 이야기

밭둑길을 따라

by 벗 님 2014. 2. 4.

 

 

 

 

설날 하루 전 큰댁에 들렀다 시댁으로 가는 길..

 

처음으로 밭둑길을 가로질러 걸어서 시댁으로 향한다.

 

딸들이랑 깔깔거리며 시골밭둑길을 걷는 재미가 솔솔하다.

 

 

 

 

 

 

 

 

 

 

 

 

 

 

 

 

 

 

 

 

 

 

 

 

 

 

 

 

 

1104

 

♬~~

 

세상 길 걷다가 보면 빙~돌아가는 길도 있어
하루를 울었으면 하루는 웃어야 해요
그래야만 견딜 수 있어

 

 

 

 

 

 

 

 

 

 

 

 

 

 

 

 

 

 

 

 

 

 

 

 

 

 

 

 

다른 여느 해보다 포근한 설..밭둑길에 늘어선 전봇대의 전기줄에 까치 몇 마리 까마귀 두 어 마리..그리고 지즐대는 참새들..

 

 

참 한가롭고 평화로운 겨울들녘..날씨만큼이나 따스하고 포근한 하루..내 마음도 저 갈빛 들녘에 따스히 내려앉은 햇살만큼이나 포근하다.

 

명절증후군이나 스트레스..그런 건 없는 편이니..시집은 잘 간 셈인가??

 

 

 

 

 

 

 

 

- 벗 님 -

 

나두
스트레스없는 명절이야요~~!

초록풀
첨봐요

딸램들이
신났군~~ㅎ


후훗~~

주변에 맏며느리인 지인들이 더러 있는데..

명절마다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런 면에서..겨울사과님이나 저나..복받은 거죠.^^*

아? 저거요??

저두 시집와서 첨 봤어요.

못에서 나는 풀인데..별미라고 하더라구요.^^*
큰댁, 시댁 멋있는 농촌마을입니다. 문학관에나오는 마을 느낌을 줌니다. 게다가 깨끗한 못에 아직도 식용가능한 말 채취 가능하다니,
벗님의 정서있는 문학성 시댁마을의 정기 받으신것 같읍니다. 정말 좋읍니다. 대채적으로 명절 스트레스 뿐아니고 벗님은 벗님 필연
의 시집이신것같읍니다. 내남자도좋고, 아이들도 티없이 맑고---. 이제는 그곳이 시댁이 아니고 벗님의 집입니다 머지않아서 쏭이 의
친정댁 고향으로 바뀔테니까요. 이제 우리 새봄이 되면 다시태어나는 기분으로 멋있는 갑오년 한해를 만들어가도록 마음의 준비를-.화이팅!!

아이들 친가가 시골이라..

아이들에겐 정서적으로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시골내음..시골정취 마니 느끼며 자랐으니..

아이들에게 알게모르게 좋은 감성을 키워줬을거라 생각하거든요.

물론 저도 시골정취 맘껏 느낄 수 있어..좋았구요.


네..아직은 공해나 오염이 없는 공기 맑은 곳이라..

못에서 물고기도 잡아 바로 회 쳐먹기도 하구..말채취도 하구..그렇답니다.^^*



우와~ 말 정말 오래간만에 보네~~~
부드럽고 영양도 많고~
요즘은 시골에서도 잘 채취안하는데~~
잘 다듬어서 무우생채넣고 초장이랑 넣어서 버무려놓으면 완전 별미인데~~~

난 시집와서 저런 거 먹는 줄 처음 알았어.

여튼 아는 것도 많아..ㅎ~

저거 무쳐서 비빔밥 해먹으면 진짜 별미라 그러더라..

사실..난 안 먹어본 거라..아직 맛보진 않았어.

그럼요 그럼요
시집 엄청 잘 간 거에요.
에고~~시집 스트레스 거 말도 못한 다 합디다.

전 일두 못하믄서 맏이자리 꿰차구 아주 죽을 맛이라두~~
내자리가 아무래두 아닌 거 가타요,

시골이라 놀러가는 기분일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맏며느리시라..

이런저런 노고가 많으실 거예요.

신경 써야할 부분도 많으실테고..

오죽하면 딸 가진 엄마들이 맏이한테는 시집 안보내고 싶어하겠어요.


그래도 예희님께선 차근차근 잘 해나가실거라 생각되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넵..사실 저는 여행가듯이 시댁을 다녀오곤 한답니다.

그렇다고 100%다 좋은 건 아니예요.

시댁은 시댁이거든요.ㅎ~


 

'♥삶 >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아빠 산소에서  (0) 2014.02.07
사촌들  (0) 2014.02.06
큰댁에서의 말 채취 풍경  (0) 2014.02.04
아빠의 49제 2  (0) 2013.11.26
아빠의 49제  (0) 2013.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