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반경에 시골 도착..4시간 정도 걸렸다.
새벽길을 달린 덕분에 차량소통은 원활한 편이였다.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이랑 난 까무룩~~
그렇게 자투리잠을 자고 난 후에..큰댁으로 간다.
비봉산 아랫자락에 자리한 큰댁마을..아늑한 느낌이다.
♥
큰댁에 도착하니
작은 형님이랑 대구 사촌동서가 전을 부치고있었다.
잠시 후에 의성동서도 도착했지만..
큰댁 형님 두 분이서 설 음식준비를 미리 다 해놓으셔서..
우리들이 할 일은 딱히 없었다.
우리가 한 일이라곤 콩나물 뿌리 다듬은 게 전부다.
큰형님이 점심 먹고 가라지만..괜히 폐가 될 것 같아..
나는 딸들을 데리고 서둘러 나선다.
마을 앞 못에서 큰댁아주버님이랑 내남자..
아이들이 말을 한창 채취하고 있었다.
말..
못에서 나는 풀종류인데 영양가도 높고 맛도 일품이라
이 지역에선 나름 값 나가는 식재료라고 한다.
말을 채취하는 방식이 재미나서 우리는 못가에 서서 한참을 구경했다.
잠시 후에 분당 사는 작은 형님네가 도착하고..
말 채취하는 데 한창 재미 들린 내남자 뒤로 하고..
나랑 딸들은 시골 밭둑길을 걸어서 어머님댁으로 가기로 한다.
- 벗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