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우리 미옥씨 집에 가서 라면 끓여 묵으까?"
"조오치.."
해서..운동 후에..
미옥씨 인아씨 나..이렇게 셋이서 미옥씨네로 가기로 한다.
한겨울 날씨처럼 쌀쌀한 하루였다.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신라면 사고..
따끈한 붕어빵도 사서 하나씩 입에 물고..
♥
지난주에 시댁에서 김장을 했다는 미옥씨..
배추속에 김장김치에 알맞게 익은 알타리김치까지..
우리는 라면국물에 식은 밥까지 말아서 싹싹 묵었다.
겨울처럼 찬 날씨 탓이였을까?
마음 따스해지는 포근한 영화 한 편이 보고 싶었다.
미옥씨의 강추로 ..우리는 <러브레터>를 보기로 한다.
"오겡끼 데스까?" 로 유명한..
아이도 없고 아직은 결혼 3년차의 신혼집인 미옥씨네 거실..
깔끔하고 아늑하고 카페분위기도 나서..
우리는 종종 미옥씨네서..
밥도 묵고..차도 마시고...수다도 떨고..음악도 듣고..
오늘은 처음으로 DVD로 영화도 보구..
◆ 러브레터
보슬비처럼 보슬보슬..소녀적 감성에 젖게 한 영화..
간만에 하얀 눈처럼 하얗고 순수한 영화 한 편을 보았다.
잘 지내고 있나요?
전.. 잘 지내요.
잘 지내고 있나요?
전.. 잘 지내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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