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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스무살 이야기

만남..너의 의미는?

by 벗 님 2013. 10. 26.

 

 

87년 7월 31일. 맑음.

 

 

 

무엇이였을까?

 

만남..너의 의미는?

 

 

 

 

 

 

<나는 너를 사랑한다>

 

이런 글귀를 낙서처럼 흘려놓고서는..

첫사랑의 여인을 못잊어하던 고통이 흐르던 너의 눈빛..

 

그 눈빛과 마주쳤을 때..

네 눈과 내 눈 사이에서 ..순간이나마 번쩍이던 열정..

 

 

 

 

 

 

 

 

 

너는 과연..그렇게나 나를 사랑했을까?

 

<동시에 두 사랑이 존재한다.>

 

과연 그러했을까?

 

나 하나만을 온전히 사랑한다 해도

받아들여선 안될 것 같은 사랑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차라리 너를 이해해 줄 수 있었는지도 모르는데..

 

 

 

 

 

 

 

 

 

왜?

이제 와서 지난 일들을 새삼 새겨보게 되는 걸까?

 

그땐 차라리 아무것도 궁금하지 않았다.

그냥 무작정 너의 괴롬이 안타까웠고..

네 사랑이 부러울 정도로 순수하고 열정적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리고 나란 존재..

나에 관계되는 일들은 모두 내 모자람일 뿐..

아무것도 탓하지 않을려고 했고..그랬다.

 

그리고 사람에게서 일어나는 일..

착각일 수도..오해할 수도..실수할 수도..있다고..

내딴은 겸허해질려고 했다.

 

아~~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혼돈상태이다.

그때 그날들이 후회가 아닌 야릇한 설움으로 가슴을 저며낸다.

 

 

 

 

 

 

 - 스무살 일기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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