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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야기

영자언니네 포도나무

by 벗 님 201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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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점빵집 영자언니네 담장 위엔

포도넝쿨이 치렁하게 드리워져 있었고..

 

포도알이 굵어지고 포도송이가 까맣게 익어가면..

어린 나는 기역자로 고개 젖혀

담장 위의 포도송이를 바라보며..

얼마나 군침을 흘렸었던지.

 

 

 

 

 

 

 

 

 

 

 

 

 

 

 

 

 

 

 

 

 

 

 

가물거리는 기억이지만..

 

딱 한 번..영자언니네 아버지께서 

 

잘 익은  포도알을 몇 알 따서 내게 주신..

 

아주아주 달콤한 기억이 있다.

 

"나도 나중에 우리집 울타리에 저 포도나무를 꼭..꼭..심을거야."

 

어린 난 속으로 그런 야무진 다짐도..아마 했을거야.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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